우우우웅~우우우웅~우우우웅~. 15일 오후 2시부터 3분간 공습경보 싸이렌이 전국에 울려퍼졌다. 새삼스러울 게 없는 낯익은 소리였다. 40년 넘게 매월 15일에 어김없이 해온 ‘민방위 훈련’아니던가. 그런데 이번엔 뭔가 조금 달랐다. 1시58분이었다. 경기 과천 정부종합청사 기획재정부 기자실에 전기가 끊겼다. 커튼...
우리나라 자영업자들이 1000원을 벌면 214원을 빚 갚는 데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수행한 ‘2011년 가계 금융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자영업자들의 평균 경상소득이 5048만원, 원리금 상환액이 1082만원으로 조사됐다. 소득의 21.4%를 금융권에 진 빚을 갚는데 쓰고 있는...
우리나라의 실업률은 3.0%다. 8%대인 미국과 20% 안팎인 스페인에 견주면 ‘완전고용’에 가까운 수치다. 하지만 ‘체감실업률’은 훨씬 높다. 이처럼 고용 통계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는다. 황수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26일 ‘설문구조에 따른 실업 측정치의 비교’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
해병대 사령관 출신이 사장으로 있는 한전케이디엔(KDN)에 또다시 ‘낙하산’ 인사가 사장으로 선임됐다. 25일 한전과 한전케이디엔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전력 아이티 전문업체인 한전케이디엔의 지분 100%를 갖고 있는 한전은 이날 주주총회를 열어 김병일 동덕여대 컴퓨터학과 교수를 한전케이디엔의 새 사장...
정부 출자기관인 대한주택보증에 근무하는 김일남(가명)씨는 지난해 클린카드로 백화점에서 9차례에 걸쳐 101만원어치의 선물을 구입했다. 회사는 지난 7월 말 자체 감사에서 이를 확인하고, 김씨가 사적 용도로 쓴 101만원을 모두 환수 조처했다. 김씨가 쓴 클린카드란 공공기관 직원들이 업무추진비에 사용할 수 있도...
전기요금이 오르면서 주택용 등의 전력 판매량이 줄고 있지만, 산업용 전력판매량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9월 전체 전력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1.7% 증가한 369억kWh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산업용 전력 판매량이 같은 기간 6.4% 증가한 205억kWh를 기록한 데 힘입었...
지식경제부는 18일 과자·라면·아이스크림·빙과류 등 4개 가공식품 가운데 123개 제품을 선정해 지난해 6월 수준으로 권장소비자 가격을 책정하기로 업계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최근 농심, 롯데제과, 해태제과, 빙그레, 오리온의 임원단과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합의에 도달했다. 지난 7월 지경부와 식품업...
정부가 올해 안에 경제자유구역에 외국 영리병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관련 법 시행령의 제·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식경제부는 12일 ‘경제자유구역에 외국 의료기관 개설할 수 있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어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 현행 경제자유구역특별법(경...
지식경제부는 10일 포스코와 발전사 등 산업·발전 부문 366개 관리업체의 2012년 온실가스 배출허용량을 예상배출량(BAU)보다 830만t(감축률 1.42%) 적은 5억7680만t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온실가스를 2020년까지 예상배출량 대비 30% 줄이기로 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처음으로 기업별로...
도시가스 요금이 10일부터 평균 5.3% 오른다. 지식경제부는 “최근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원가 상승, 누적된 가스공사 미수금의 조속한 회수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시가스 요금을 올리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일반 가정(4인 가구 평균사용량 32㎥ 기준)은 월평균 940원 정도의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