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사임을 앞둔 29일, 고등학교 수업료 무상화 대상에 총련계 조선학교를 포함하는 절차를 재개하라고 지시했다. 간 총리는 지난해 11월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한 뒤 조선학교 무상화 적용 심사를 중단했지만, 최근 한반도 정세가 포격 이전의 상태로 돌아갔다는 점을 심사 재개의 이유로 들었다고...
일본 집권 민주당의 새 대표로 노다 요시히코(54) 재무상이 당선했다. 노다 대표는 30일 국회 총리 지명투표를 거쳐 제95대 총리로 확정될 예정이다. 새 대표의 임기는 간 총리의 잔여 임기인 내년 9월까지다. 노다 대표는 일본 정치·경제·언론 분야 지도자의 산실인 마쓰시타 정경숙 1기생이다. 집단적 자위권 행...
지난 26일 새벽 2시45분께 일본 후쿠오카현 구루메시의 한 주택에서 큰 폭발음이 두 번 연속 울렸다. 놀란 주민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해 보니, 한 노인이 기관총을 들고 서 있었다. 경찰은 노인을 설득해 총을 내려놓게 한 뒤, 그를 화약류 단속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폭발음이 일어난 곳은 ...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26일 민주당 양원 의원 합동총회에서 총리직 사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취임 1년 만인 지난 6월2일 내각불신임안 통과를 막기 위해 “곧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힌 지 3개월 만이다. 일본 국회는 간 총리가 퇴진 조건으로 요구한 적자국채 발행법안과 재생에너지 육성법안을 이날 통과시켜 간 총...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대기중으로 유출된 방사성 세슘 137의 양이 1945년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168개분에 해당한다는 일본 정부의 분석이 나왔다. <도쿄신문>은 일본 정부가 이같은 내용의 추정 결과를 중의원 과학기술·이노베이션 추진 특별위원회에 최근 제출했다고 25일 보도했다. ...
오는 29일 간 나오토 총리의 후임이 될 민주당의 새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오자와 이치로 전 대표의 주가가 다시 치솟고 있다. 23일 출마를 공식 표명한 마에하라 세이지 전 외상이 ‘반오자와’ 노선을 분명히 하면서, 마에하라의 경쟁자들이 오자와의 지원에 적극 매달리고 있는 까닭이다. <아사히신문>은 마에...
미국의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24일 일본의 국가신용을 나타내는 장기국채 신용등급을 ‘Aa2’에서 ‘Aa3’으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 무디스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낮춘 것은 2002년 이후 9년 만의 일이다. 무디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2009년 세계적인 경기침체 이후 일본의 재정적자가 대규모로 확대되고 국가부채가 ...
마에하라 세이지(49) 전 일본 외무상이 간 나오토 총리의 후임이 될 당 대표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도토리 키재기’라는 평가를 받던 당 대표 경선 구도가 일거에 바뀌어, 마에하라가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로 급부상했다. 마에하라 전 외상은 이날 오전 민주당의 후원자인 이나모리 가...
달러당 70엔대의 엔화 초강세가 이어지면서 일본 기업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1990년대의 엔강세 시기에 키워놓은 환율 변동에 대한 적응력도 이제는 한계를 드러냈다는 것이다. 기업들이 엔강세에 대응해 외국 생산을 늘리기로 하면서, 일본 국내의 ‘제조업 공동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더욱 커지고 있다. 23일 ...
올해 재배한 쌀이 방사능에 오염될 것을 우려한 묵은쌀 사재기가 일본의 수도권에서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 등 도호쿠지방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보도를 보면, 미야기현 센다이 시내의 슈퍼마켓에선 방사능 오염의 염려가 없는 묵은 쌀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주말엔 재고가 바...
일본의 재계단체 경단련이 지역 농협과 손잡고 첨단 농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18일 <아사히신문> 보도를 보면, 경단련은 에히메현 사이죠시의 벼농사 지대 일부를 농업혁신도시로 바꾸는 실험에 나선다. 요네쿠라 히로마사 경단련 회장이 스미토모 화학과 함께 90%를 출자하고 농협 등이 10%...
“전기는 도쿄 사람들을 위해 만들었는데, 왜 후쿠시마 사람들이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지난 6월 후쿠시마현에서 도쿄로 전학온 하시모토 가야(13·중2)는 17일 도쿄 나가타초의 국회의사당에서 원자력재해대책본부와 문부과학성 관리들을 앞에 두고 이렇게 따졌다. 후쿠시마현에서 도쿄 등 수도권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