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졸릭 미국 국무부 부장관의 적극적인 대중국 정책은 21일 뉴욕에서 열린 ‘미-중 관계 전국위원회’ 연설에서도 엿볼 수 있다. 그는 이날 이례적으로 워싱턴 정가에 미리 배포한 연설문에서 중국의 공산당 지배와 군비 증강, 시장 통제, 에너지 확보 정책 등을 조목조목 거론했다. 졸릭 부장관은 먼저 “중국의 공...
영국군이 체포된 병사들을 구출하기 위해 탱크와 헬기를 동원해 이라크 경찰서를 부수고 난입한 사건이 일어난 뒤 이라크에서 반영 감정이 고조되고 있다. 영국과 이라크 정부 사이에 사건의 원인을 둘러싼 ‘진실 게임’까지 벌어지고 있다. 사건이 일어난 남부 바스라에서는 21일 경찰관과 주민 200여명이 영국군의 철...
로버트 졸릭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21일 “중국의 공산당 일당독재가 경제 성장과 고양된 민족주의를 통해 유지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위험스럽고도 잘못된 것”이라며 “중국의 폐쇄된 정치는 지속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졸릭 부장관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미-중 관계 전국위원회’에 참석해 이렇게 말하고, 중...
유럽연합(EU)은 이란 핵 문제를 이번주 안에 표결처리하려던 방침에서 물러서 오는 11월의 다음 이사회까지 연기하기로 했다고 이 21일 보도했다. 유럽연합은 이란이 우라늄 변환작업 동결 등을 계속 거부하면 안보리에 회부한다는 새 결의안을 내놓았지만, 원자력기구 35개 이사국 가운데 러시아와 중국 등 15개국 ...
핵과 경제 협력, 중국 견제 등 다양한 포석 아래 급속히 가까워진 미국과 인도의 관계가 ‘이란 핵 문제’라는 최대 암초를 만났다. 미국은 이란 핵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는 데 인도가 동참해야 한다며 압박하고 있지만, 인도는 반대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19일부터 시작된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
14일 시아파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잇따른 자살폭탄 공격이 바그다드 곳곳을 뒤흔들며 이라크가 급격히 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집계로 이날 하루에만 최소 150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다쳤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이라크 군복을 입은 괴한들이 주민들을 처형하듯 살해하기도 했다. 이날 인터넷에는 “...
창설 60돌을 맞은 유엔 정상회의가 전세계 150여개 나라 정상들이 참가한 가운데 14일(현지시각) 뉴욕에서 개막했다. 앞서 13일 유엔 총회 대표단은 격렬한 진통 끝에 191개 회원국 정상들이 서명할 유엔 정상회의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은 세계 빈곤 퇴치와 인권 개선, 유엔 개혁, 테러 방지 등 여러 과제를 언급...
호스니 무바라크(77) 이집트 대통령의 5연임, 30년 집권이 확정됐다. 이집트 대통령 선거관리위원회는 사상 처음으로 복수 후보가 출마해 치러진 대선에서 무바라크 현 대통령이 88.6%를 득표해 당선됐다고 9일 공식발표했다. 이번 대선에서 ‘야권 지도자’로 부상한 알 가드당의 아이만 누르 후보는 7.3%를 얻어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