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웅전 독립기념관장 박근혜 대통령을 축출하는 2016년 겨울의 시민혁명은 진행형이다. 불법 무도한 권력자를 합법적으로 퇴진시키려다 보니 연달아 촛불을 들고 나가야 하는 국민은 힘겹고 시간이 걸린다. 합법성과 도덕성을 모두 상실한 박근혜는 버티기 작전으로 국력을 쇠진시키면서 국민이 지치고 어떤 계기...
배다지민족광장 상임의장 우리 경제가 한-미 동맹과 충돌하는 소리가 요란하다. 중국에 있는 롯데 기업을 향해 세무조사 등 여러 개의 칼자루를 흔들며 롯데가 영위하는 각종 기업을 괴롭힌다는 것이다. 우리 언론들은 롯데가 성주에 있는 롯데 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내준 데 대한 보복 냄새가 강하다고 한다. 사드...
최원목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국회가 대통령 탄핵소추를 의결하여 대통령의 권한을 정지시켰다. 정치의 모든 것이 변하겠지만, 우리 외교도 급변해야 한다. “일년지계 막여수곡, 십년지계 막여수목, 백년지계 막여수인” 박근혜 대통령이 인용한 중국 고전 관자의 한 구절이라 했다.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
정우영시인 네댓 살 아이가 촛불 들고 “박근혜는 퇴진하라!”발갛게 상기되어 온몸으로 솟구칩니다.아이가 퍼뜨리는 저 숨결로 깃발들은 으르렁거리고광장도 이리 들썩 저리 들썩 뜨겁게 달궈집니다.당당한 촛불들로 증폭된 광장의 포효는삶과 죽음의 안타까운 경계마저 허뭅니다.노란 분루 머금고 삼백넷 영령도 합...
사람이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세월호가 침몰한 2014년 4월16일, 300여 생명이 죽어가던 그 시간에 박근혜 대통령은 한가하게도 머리를 손질하고 있었다. 1분1초를 다투는 금쪽같은 시간에 그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책무가 있는 대통령의 행동이 결코 아니다. <한겨레> 취재 결...
전경원하나고 해직교사, 문학박사 정치권과 언론이 이재명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대통령 탄핵 이후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는 가정 아래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반기문(15.2%)을 제치고 문재인(23.8%)에 이어 이재명이 2위(17.2%)로 떠올랐다. 안철수를 포함한 여야 잠룡들의 지지율은 한참을 뒤졌다. 이런 지지율 변화...
이석행한국YMCA전국연맹 현안과사회책임위원장 다시 사상 최대의 촛불이 온 국토를 덮었다. 유례가 없을 정도로 광범위하게 전개된 추악한 국정농단 사태의 중심에 최순실이라고 하는 한 여성의 일가와 현직 대통령이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을 지켜보면서 국민의 어깨는 너무 무겁고 말할 수 없는 분노와 허탈한 심정...
고경빈평화재단 이사 서울시는 지난달 ‘서울-평양 도시협력 정책토론회’를 통해서 △공동번영 △정경분리 △시민참여의 3대 원칙을 바탕으로 마련한 ‘서울-평양 포괄적 도시협력 구상’을 발표했다. 내외 정세가 혼돈과 무질서를 치닫는 속에 발표된 것이어 혹자는 의아해할 수도 있다. 남북관계 파탄으로 한반도 긴...
이종현가천대 경영학 교수 탄핵 논의의 혼선에 가려 초점에서 벗어나 있지만 한국 사회의 미래에 치명적인 사안 중 하나가 정권과 삼성이 국민연금을 사유화했다는 혐의를 받는 사건이다. 지난해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하는 데 국민연금에 거액의 손실을 부담시키면서 삼성가에 유리한 결정이 나도록 이들...
윤현희주부 촛불집회가 연일 기록을 경신하는 중이다. 참가자 수에서도 압도적인데다 그 내용 또한 거의 문화공연장이자 풍자와 해학의 장으로, 모든 이들이 축제처럼 지내고 있다. 대통령이 내려올 때까지 계속해서 매주 집회를 하겠다고 한다. 아마 집회 참가 인원은 날씨가 더 추워져도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23...
김해원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헌법학 퇴진을 거부하고 있는 대통령을 평화적이고 합헌적으로, 그리고 주권자인 국민의 손으로 물러나게끔 하는 방법이 있다. 현행 헌법 부칙에 “이 헌법 공포 당시의 대통령은 이 헌법 시행과 동시에 임기가 만료된 것으로 본다”는 조항을 추가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
한유리부천시 원미구 상1동 퇴근 시간대, 인천 방향 1호선 전철 내부는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문득 노약자석 쪽에서 어떤 분의 얘기 소리가 들려왔다. “‘엄마 밥 줘’ 해야 할 나이의 학생들이 ‘대통령은 하야하라’는 말을 하는 건 분명 누군가가 배후에 있다는 거야…”. 우리나라의 교육체계는 초등학교, 중학교...
조회환한국외대 명예교수 망가진 정치를 바로잡자는 국민 함성과 울분이 하늘을 찌를 듯하다. 공식계통을 벗어난 비선 독주, 권력의 강박을 통한 기업 착취, 권력과 암거래하는 대기업 행태, 서민경제와 사회질서를 우롱하는 각종 이권침투 등 그야말로 헌정중단이요 헌정파괴의 실상이 폭로되고 있다. 국가위상을 ...
장세진문학평론가 자그마치 100만 국민이 광화문광장에 모여 한목소리로 외쳤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아니 답은 있었다. ‘박근혜 퇴진’이란 국민의 외침에 대한 답은, 연기를 빙자한 검찰 조사 거부였다. 2차 사과에서 밝힌 ‘성실한 검찰 조사’의 약속을 대통령 스스로 뒤집고 이른바 버티기 모드로 돌입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