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의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회원, 신경과 전문의 믿을 수 없는 일이다. 백선하 교수는 가족들이 치료를 거부해 사망했기 때문에 병사로 사망진단서를 작성했다고 한다. 생사를 가르는 뇌수술을 하고 10개월 동안 연명치료를 한 담당의사가 가족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다니. 수술 직후, 그는 백남기 선생님...
박흥수사회공공연구원 철도정책 객원 연구위원 “열차 오류 평가시스템이 있다는 건, 열차가 2분쯤 늦어지면 곧바로 통제실에서 기관사에게 무전을 보내 이유를 물어본다는 뜻입니다. 이건 그날 일과가 끝난 뒤 누가 벌금을 물어야 하는지를 가리기 위한 겁니다.”(민영화된 영국 철도 GNER사 기관사) 영국 철도 기...
황대권영광핵발전소 안전성확보를 위한 공동행동 대표 정부는 지난달 18일 국내 모든 원전을 대상으로 한 스트레스 테스트 완료 시기를 2019년 말에서 2018년 말로 1년 앞당기고 지진 발생 지역 인근에 대해서는 2017년 말까지 완료한다고 밝혔다. 작년 9월에 정부는 월성과 고리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 원전에 대한 ...
조대환삼성노동인권지킴이 사무국장 삼성 갤럭시노트7 폭발사고 이후, 언론에는 이재용 부회장의 리더십과 관련한 기사가 눈에 띄게 늘었다. 갤럭시노트7 폭발의 구조적 원인, 이런 사태가 벌어진 삼성 내부 시스템 분석이 아니라는 점에서, 흥미로운 지점이다. 문제 발생의 책임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고, 오로지 리...
김찬휘정치경제연구소 ‘대안’ 부소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지난달 20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그레이트 콤프레션’(대압착)을 주장하였다. 심 대표의 주장에 따르면 이 ‘그레이트 콤프레션’은 3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노동시장의 최고-최저임금 연동제다. 둘째, 대기업-중소기업의 초과이익공유제...
이대로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 이제 며칠 있으면 570돌 한글날이다. 또다시 한글날을 맞이해 우리 말글살이를 생각해본다. 아직도 중국처럼 한자를 쓰는 조선시대나 일본 강점기 때처럼 한자를 섞어서 쓰는 시대로 착각하고 우리 한글보다 한자를 더 섬기고 좋아하는 이들이 있다. 오늘날은 그런 시대가 아니...
선승대한국광물자원공사 노동조합 위원장 우리나라는 석유·가스 수입의존도 97%, 금속광 수입의존도 99%에 달하는 대표적인 자원 수입국이다. 다른 나라에 비해 자원 의존도가 그만큼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정부가 최근 내놓은 자원 정책을 보면 우려를 감출 수 없다. 최근 발표한 에너지 공기업 기능조정 ...
이순미 강원 원주시 무실동 ‘재경 기숙사를 아십니까?’라는 <한겨레> 칼럼(9월22일치)을 읽으며 정말 자신이 처한 환경에 따라 이렇게 시각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창간 당시부터 한겨레를 구독하는 독자로서 칼럼 내용에 이렇게 화가 난 경우는 처음이니 말이다. ‘시쳇말로...
김소정폐암환자 가족 최근 국내에 들어온 폐암 신약 타그리소는 정부 관계자들에게는 하나의 약이고 처리해야 할 과제겠지만, 우리 어머니를 비롯한 지친 폐암 환자들의 마지막 희망이다. 이 치료제가 필요한 환자들의 수많은 사연들이 있을 것이다. 어머니의 이야기를 용기내어 전달하려고 한다. 폐암 환자인 ...
다카스미 고즈에후쿠시마 피난민 2011년 동일본 지진재앙 때 저는 후쿠시마현에 살고 있었습니다. 원래 지진이 많은 지역인데, 몇년 전부터 빈발하는 지진 끝에 대형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규모 9, 최대 진도 7. 우리 지역에서는 진도 6약의 흔들림이 6분 정도 이어졌습니다. 지진해일, 화재, 가옥 무너짐. 절망...
송용운강동구 고덕로 나라가 혼란스럽다. 허위 서류까지 꾸며 미르, 케이(K)스포츠 재단을 졸속으로 만들고 재벌 기업을 압박하여 거액의 기금을 출연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과정의 불법성에 대한 지적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퇴임 이후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까지 받고 있다. 만약 제기된 의혹이 사실...
한만수동국대 교수협의회 회장 이화여대의 학생시위, 동국대의 학생농성 등을 불러오면서 말도 많고 탈도 많던 평생교육단과대학(평단) 사업이, 첫 신입생 수시모집에서 정원미달이 속출했다. 평균 경쟁률 0.76 대 1이니 학생들이 외면해버린 셈이다. 사실 예상되었던 결과다. 평단사업대학 1차 선정이 미달되자 추...
박병규양천구 목5동 2016년 9월23일 금요일, 대정부 질문과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위해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중요한 날이었다. 하지만 금요일의 본회의는 새누리당의 시간 끌기로 점철된 그야말로 봉숭아학당 같은 웃음거리가 되고야 말았다. 새누리당은 의원총회를 빌미로 대정부 시간 예정 시간보다 2시...
김희정시인 살기 위해 서울에 갔다살고 싶어서 광화문에 갔다살아야 했고 살아 있다고 말하려고서울로 갔다퍽퍽한 농촌 이야기 하기 위해청와대가 있는 서울로 가야 했다환영은 생각하지 않았다동트기 전밭으로 논으로 걸음 옮길 때마다살아야 한다고살아야 농촌도 지키고자식도 지키고이웃도 지킬 수 있다고 믿었다...
라도슬로우 폴코프스키/영국 스트라트클라이드대학 연구원백수경/폴란드 브로츠와프대학 연구원 한국과 폴란드에서 권위주의의 자리를 제치고 민주주의 정부가 수립된 지 이제 30년이 흘렀다. 1980년대 후반, 기존 체제의 악습에 분노한 노동자, 학생, 이외 여러 사회 집단들이 대규모로 들고 일어나면서 첫 번째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