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는 명상하기에 참 좋은 시간입니다. 산 속의 선원이나 가톨릭의 수도원, 개신교의 기도원 등 수행하는 사람이 모인 곳은 대부분 청소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스승이 제자를 가르칠 때 청소부터 시켰다는 일화도 무척 많습니다. 먼저 방이나 마루에 흩어져 있는 물건을 제 자리에 갖다 놓습니다. 그래야 청소하...
작은 섬마을에 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소녀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실업계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매일 바닷가를 지나 학교에 갔습니다. 소녀는 때때로 멈춰 서서 바다를 바라보았지요. 여덟 살 무렵, 소녀에게 그 바다는 그저 기쁨이었습니다. 선주였던 아버지가 저 너른 바다를 두 쪽으로 가르며 달려오는 모습을 보...
통신사업자들은 내년부터 범죄수사에 필요한 통신사실 확인자료를 의무적으로 1년간 보존해야 할 전망이다. 법무부는 28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통신비밀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의견수렴에 들어갔다.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휴대전화 등 이동통신과 시외전화 및 국제전화 기록은 12개월간 보관토...
원칙주의자로 통하는 천정배(사시 18회) 열린우리당 의원이 28일 사법개혁, 수사권조정 등 민감한 현안에 맞닥뜨린 법무부 수장에올랐다. 검찰 안팎에서는 천 의원의 법무 장관 입각을 참여정부 초대 법무장관이었던 강금실 전 장관의 연속선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강 전 장관이 `서열파괴', `기수파괴'로 검...
조합원 평균 연령 66세의 할아버지 노조인 울산경비노조가 28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파업을 가결시켰다. 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울산 중구 복산동 노조사무실에서 전체 조합원 73명을 대상으로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59명이 투표에 참석해 40명(전체 조합원...
경찰에 붙잡힌 상습절도범이 피해자의 인적사항으로 훔친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내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전 서부경찰서는 28일 대전 지역 주택가를 돌며 63차례에 걸쳐 1억3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고 8차례에 걸쳐 부녀자를 성폭행한 혐의(특수절도 등)로 박모(35)...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다" 한국전쟁 당시 조국영공을 지킨 '빨간마후라'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뜻깊은 행사가 마련됐다. 공군 제8전투비행단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28일 6.25 전쟁에서 100회 이상 출격한 조종사 39명 가운데 현재 생존해 있는 21명중 전 공군참모총장 김두만(78.11대)씨와 옥만호(80.12대)...
최전방 GP총기난사 사건 이후 입영장소가 군복무 기간에 상해사고를 보장해주는 '군인보험' 인기 판매처로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28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 306 보충대 앞에서는 정장차림의 남녀 3∼4명이 한조를 이뤄 총기난사 사건 이후 불안한 마음으로 입대하는 장병들과 가족들을상대로 보험상품 판매...
한국 언론은 삼성그룹 등 자본의 영향력에 극도로 취약하며 이는 한국 언론의 위기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새언론포럼이 28일 서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교육관에서 개최한 '삼성, 그리고 대한민국 사회와 언론'이란 토론회에서 곽정수 한겨레 대기업전문기자는 "한국언론은 삼성의 논리가 사회의 지배 이데...
행담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28일 정보통신부 산하 우정사업본부와 한국교직원공제회 사무실 등 18곳에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24일과 27일에 이은 3번째 압수수색이다. 우정사업본부와 교직원공제회는 올 2월 김재복 행담도개발㈜ 사...
고급 전원주택에 들어가 훔친 골프클럽 세트가 수억원짜리 고가품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단돈 125만원에 장물로 팔아넘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최모(48)씨는 청송감호소에서 만난 친구 문모(44)씨와 함께 올 3월 11일 경기여주 전원마을의 김모(47)씨 별장에 침입, 골프클럽세트 3개와 귀금속 등을 장물로...
"이런 모습 보이기 싫다. 면회 오지 마라."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지난 주말(26일) 모처럼 면회온 막내 아들 선용(30)씨에게 남겼다는 말이다. 일반면회인 탓에 시간도 길지 않았을 뿐 아니라 김씨는 찾아온 면회인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나갔다가 막내아들을 만나게 ...
앞으로 전방지역 GP(전초)ㆍGOP(전방관측소)ㆍ해안 경계초소에 근무하는 장병들의 근무수당이 3∼4배 가량 인상될 전망이다. 육군은 28일 연천 최전방 GP 총기난사 사건 재발방지 차원에서 '군 복무제도 개선', '특수지근무 차별화' 등 5개 분야 33개의 중.단기 과제를 선정,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