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11월28일 공식 제안한 ‘6자회담 수석대표 긴급 협의’의 성격을 놓고, 국내에서 ‘소극적 해석’과 ‘적극적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정부는 북핵 문제만을 논의하는 사실상의 ‘6자회담’으로 간주하며 거부 의사를 표시하고 있는 반면에, 전문가들은 한반도의 모든 현안을 논의하는 ‘긴급 모임’에 무게를 실으...
북한이 영변의 우라늄 농축 시설을 방북한 미국 전문가에게 공개한 것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이 사안을 공식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 당국자는 2일 “북한이 스스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이 있다고 공표했다는 것 자체가 안보리 결의(1718호와 1874호) 위반 사항”이라며 “현재 ...
러시아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대응 방안을 놓고 한국·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중간자적 태도’를 취하며 동북아시아에서 존재감을 부각시키려는 외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연평도 포격에 대해선 북한을 강도높게 비난하고, 중국이 제안한 ‘6자회담 수석대표 긴급협의’와 관련해선 중국을 지지한다고 밝힌 게 대표적이다...
다이빙궈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1일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5~7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국·미국·일본 3국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다. ‘6자회담 수석대표 긴급 협의’를 제안하며 외교적 중재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는 중국과, “아직 때가 아니다”라고 판단하고 있는 한·미·일이 신...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 특별채용 파동 이후 격무에 시달리던 외교부의 한 중간간부가 암투병 끝에 숨졌다. 외교부는 1일 기획조정관실의 인사제도팀장인 원종문(45)씨가 한달여간 폐암 치료를 받다 이날 새벽 강남구 일원동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원 팀장은 지난 9월 초 외교부 특채 파동...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대한 무력시위 차원에서 28일부터 나흘 동안 한국과 미국이 서해상에서 진행하는 연합군사훈련을 앞두고 동북아시아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남북 대립이 미국-중국간 군사적 긴장으로 이어져, 동북아에서 ‘천안함 사태’ 때 연출됐던 신냉전 구도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
정부가 북한 ‘연평도 포격’ 문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부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천안함 사건에 비해 사고의 원인이 분명하고, 민간인도 피해를 봤다는 점에서 속전속결로 안보리에 회부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과는 다른 셈이다.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24일 “아직 국제사회의 여론 등을 살펴봐...
북한의 우라늄 농축 시설 실물 공개로 한국과 미국의 북핵 정책이 기로에 섰다. 대북 제재와 압박의 강도를 높이느냐, 아니면 적극적으로 대화 국면으로 전환하느냐는 선택의 시점에 이르렀다. 북한의 우라늄 농축 시설 공개는 미국 정부의 가장 약한 고리를 파고들고 있다. 시설 규모가 한-미 정보 당국의 예측을 뛰...
한-미 ‘우라늄 대응’ 분주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이날부터 긴급히 한·중·일 순방에 나선 것도 북한의 농축 우라늄 시설 공개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 정부 당국자는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한과 관련해 “사전 협의 없이 갑작스럽게 미국 쪽으로부터 통보가 왔다”고 전했다. 이는 시그프리드...
바다는 ‘하나’이지만, 해양자원의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되며 자국 수역을 지키려는 국가간의 갈등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중-일간의 센카쿠(다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에서 보듯이 동북아시아지역엔 안보와 수산자원, 석유·가스, 물류 등을 놓고 적잖은 갈등이 잠복해 있다. ‘동북아 상생·번영과 해양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