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실험은 조지 부시 미국 행정부 1기 때 영변 원자로에서 추출된 플루토늄으로 만든 핵폭탄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부시 행정부의 대북봉쇄 정책이 기술적으로 북한의 핵개발을 막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영변 원자로의 핵연료봉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제네바 합의로 봉인됐으나, 부시 행정부...
14일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이 통과된 뒤 존 볼턴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발끈하는 성질 때문에 러시아대사와 설전을 벌였다. 결의안 통과 직후 박길연 북한대사가 결의안 거부 입장을 밝히고 퇴장하자 볼턴 대사가 1960년 유엔총회장에서 니키타 흐르시초프 소련 서기장이 항의의 표시로 신고 있던 신발을 벗...
14일 유엔 안보리를 만장일치로 통과한 대북제재 결의안 1718호는 당초 미국의 초안에서는 상당히 완화됐다. 하지만 북한과 물리적 충돌이 우려될 만큼 강력한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7월 대포동 미사일 발사로 채택된 안보리 결의안 1695호는 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에 특정한 제재였다. 이번 대북제재결의안은 1695...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미국은 북한을 공격할 의도가 전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라이스 장관은 10일(현지시각) 과의 회견에서 “부시 대통령은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서 내려놓지 않았다’고 말해왔으나 미국이 북한을 침공하는 도발적 행동을 할 것이라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각) 북한 핵실험을 비난하면서도 “외교를 통한 (문제 해결의) 약속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북한 핵실험 이후 미국 행정부는 상당히 절제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곧바로 북한을 자극하는 강경 대응을 할 것으로 본 일부의 예상과는 사뭇 다르다. 그렇다고 미국의 ...
“지난 5년동안 새로운 것이 없었지만, 북한의 핵실험으로 모든 것이 바뀌게 됐다.” 한반도 전문가인 맨스필드재단의 고든 플레이크 사무국장은 8일 밤(현지시각) 북한 핵실험 발표 직후 전화회견에서 “북한의 목적은 협상이 아니라 핵국가가 되려는 것이었다”며 예상 못할 상황들이 “정말 걱정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