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생각] 책거리‘책&생각’ 섹션을 펼쳐보신 오늘은, 어느덧 4월 마지막 날입니다. 4월은, “사월”이라고 가볍게 불러보는 것만으로도 주변 공기가 달라집니다. 소리 내지 않고 읽어도 제각각의 봄 느낌은 살아날 것입니다. 물론 이런 식이라면, 오월도 유월도 더 나아가 시월도 나름의 독자적 어감을 갖...
[책&생각] 책거리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방치된 오븐을 활용해 빵을 만들기 시작한 게 지난해였습니다. 강력분 밀가루에 설탕과 소금, 이스트를 넣고 물이나 우유, 달걀로 반죽을 만듭니다. 처음에는 반죽이 손에 들러붙지만, 물을 적당히 넣고 충분히 주무르면 이내 탱탱하고 부드럽고 쫄깃한 덩어리가 만...
[책&생각] 책거리 270년 전 서아프리카 가나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었을까요? 노예무역 정도를 떠올리고 말겠지만, 그곳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겠지요. 눈물 흘리지 않고 들을 수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말이죠. <밤불의 딸들>(열린책들)에서 일곱 세대에 이르는 흑인 가족사의 비극을 ...
눈앞에 불이 번쩍! 갑자기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한 일들이 간혹 일어납니다. 열불나고 당황스럽고 분노와 비애와 상심이 폭발하지만 이윽고 깊은 고민에 빠집니다.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할 때, 문제를 풀어갈 실마리를 잡기 위해 책을 찾기도 합니다. 책에 부디 정답이 있기를, 빌면서 말이죠.요 몇 년 사이 조직 생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