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해고에 반발해 17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랜드일반노조와 이랜드그룹이 교섭 결렬 엿새만인 16일 다시 협상을 벌였다. 김경욱 이랜드일반노조 위원장 등 노조 대표와 오상흔 홈에버 사장 등 회사 쪽 대표는 이날 오후 7시 서울지방노동청 관악지청에서 만나 노조의 점거농성 돌입 뒤 두 번째 교섭을 벌였...
이랜드그룹이 주요 노사 현안이 불거질 때마다 노조를 ‘대화 상대’로 보기보다는 ‘무력화’해야 할 대상으로 봐 온 사실이 문건을 통해 드러났다. 15일 이랜드 일반노조가 공개한 그룹의 내부 문건에는, 지난 2003년 물류센터의 비정규직 주부사원 30여명이 9개월 만에 근로계약이 해지된 뒤 벌인 시위 등에 대한 대응 ...
두 노총 ‘차별실태’ 조사결과 ‘백지계약서, 해고, 외주화, 그리고 절망 ….’ 비정규직법 시행을 계기로 일선 기업과 기관의 ‘비정규직 축출’ 움직임이 광범위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양대 노총이 각각 조사한 ‘비정규직 노동자 피해 사례’를 보면, 비정규직 차별 시정을 회피하기 위한 외주용역화 ...
이랜드그룹이 새로 출점하는 홈에버 점포의 계산원 등 매장 업무를 외부용역에 소속된 1년짜리 비정규직 직원으로 맡기려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전국비정규직노조 연대회의가 공개한 광주 북구의 홈에버 유동점(7월말 개점)의 사원 모집공고를 보면, 이랜드 쪽은 ‘세루넷코리아’라는 용역업체를 통해 계산...
올 들어 6월까지 기업의 임금인상률이 4.8%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낮은 임금인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개 사업장 가운데 한곳 꼴로 임금을 동결하거나 깎은 것으로 집계됐다. 노동부는 9일 지난 1월~6월 사이에 100인 이상 기업 6561곳 가운데 임금교섭이 타결된 곳이 1475곳이라고 밝혔다. 타결된 기업의 ...
병원 노사가 산별교섭에서 정규직 임금 인상분의 3분의 1 가량을 비정규직 처우 개선에 쓰기로 합의했다. 비정규직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 단위를 넘어 업종 차원에서 이뤄낸 첫 합의여서 의미가 크다. 병원업종의 노사 단체인 보건의료노조와 보건의료산업 사용자협의회는 12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