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밤 중국 인터넷에선 ‘원자바오 총리 사임 임박설’이 파다하게 퍼지기 시작했다.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회의에서 원 총리가 보시라이를 공격하다 다른 상무위원들의 압력을 받아 사임하게 됐다는 내용이었다. 이는 곧 헛소문으로 드러났다. 며칠 뒤인 지난 11일에는 <후지유칸>이라는 일본 언론에 보...
보시라이 전 충칭 당서기에 대한 조사의 초점이 그와 군부의 관계에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는 6월 말 이전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보시라이 조사의 핵심은 그와 군부 고위 인사들과의 관계, 규정을 위반한 공안 병력 사용 문제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공산당과 군 간부들을 인용해 17일 ...
남중국해의 분쟁 수역에서 한달 넘게 대치해온 중국과 필리핀이 해당 해역에 휴어기를 설정했다. 무력 충돌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긴장 국면을 해소하기 위한 ‘체면을 차리는 해법’으로 해석된다. 중국 농업부는 중국과 필리핀 선박이 지난달 초부터 대치중인 황옌다오(스카버러섬)를 포함한 남중국해 일부 해역에 대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첫 협상이 14일 베이징에서 열렸다. 최석영 외교통상부 자유무역협정 교섭대표를 수석대표로 하는 우리 쪽 대표단과 위젠화 상무부 부장조리(차관보급)가 이끄는 중국 쪽 대표단은 이날 중국 상무부에서 1차 회의를 진행해 향후 협상 운영의 기본원칙과 지침 등을 규정한 협상운...
중국 농촌의 토지 몰수와 강제철거에 절망한 여성 농민의 ‘자살폭탄’ 공격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 부동산 개발 과정에서 강제철거에 항의하는 시위와 자살이 이어지고 있으나 여성 자살폭탄 사건은 처음이다. 지난 10일 윈난성 샤오퉁시 차오자현의 정부청사에서 부동산 개발 때문에 집과 토지를 잃게 된 한 ...
‘보시라이 몰락’의 여진이 중국 군부내 역학구도를 뒤흔들고 있다. 인민해방군 내부에서 보시라이 전 충칭 당서기를 지지했던 태자당(혁명지도자와 고관 자제) 세력이 약화되고, 후진타오 주석의 군부에 대한 장악력이 커지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올해 말 지도부 교체를 앞둔 중국...
중국 당국이 <알자지라>의 베이징 특파원을 추방했다. 중국이 정식 등록된 외신 기자를 추방한 것은 1998년 이후 14년 만이다. 해외 언론에 대한 통제 강화 신호로 읽힌다. <알자지라>는 자사의 베이징 특파원인 멜리사 챈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비자 연장을 거부당했으며, 중국이 그를 대신할 기자에 대...
남중국해 분쟁과 ‘천광청 사건’ 등 미-중 관계를 둘러싼 복잡한 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국방부장(장관)이 9년 만에 미국을 방문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량광례 중국 국방부장은 7일 워싱턴에서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했다. 량 장관은 지난 4일 미국 도착 당시 “양국은 경쟁자가 아니라 상호 이익...
중국 당국의 가택연금 상황에서 탈출해 주중 미국대사관에 피신해온 시각장애인 인권변호사 천광청이 미-중 합의에 따라 안전보장을 받고 중국에 남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천광청은 이후 <에이피>(AP) 통신과의 통화에서 중국 당국의 위협을 받고 가족의 안전을 위해 중국에 남기로 한 것이라며 “이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