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참하게 부서진 집과 마을을 놔둔 채 황급히 섬을 비우고 떠나온 사람들의 겁먹은 표정에 지난날의 전란마저 겹쳤다. 등 굽은 할머니의 지팡이에서, 엄마 손을 꼭 잡은 아이의 눈에서 6·25를 떠올린 것이다. 그들에게 무슨 죄가 있다고.” 소설가 최일남 선생이 ‘연평도 생각’이라는 글을 보내오셨습니다. <한...
이명박 대통령이 연평도를 포함한 서해 다섯 개 섬을 세계 최강의 요새로 만들라고 지시했습니다. “국지전과 비대칭 전력에 대비해 세계 최고의 장비를 갖춰서 철저하게 대응해 나가라”는 겁니다. 이에 정부는 이들 지역에 전력을 대폭 증강하고, 북한의 비대칭 위협에 대비한 예산을 우선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
오늘자 <한겨레> 사설을 소개합니다. ‘북한, 민간인 희생시키기도 계속 적반하장인가’라는 제목의 글입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촉발된 한반도 위기의 책임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있다고 추궁하는 내용입니다. <한겨레>가 사설의 이름으로 김 위원장을 직접 거명하며 책임을 묻기는 1988년 <...
북한의 연평도 해안포 공격 소식이 온나라를 뒤숭숭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남북이 대치하는 서해가 한반도의 화약고임을 새삼 확인시킨 변고입니다. 연평도 부둣가에서 일하는 주민은 “살면서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고 했다지만, 남북이 이미 두 차례나 교전을 치른 곳이 바로 연평도 해역입니다. 남북이 총부리를 ...
세계적 환율전쟁의 파도 속에서 한국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요? <한겨레>가 ‘뉴스분석’ 란을 통해 정부의 대응에 문제를 제기합니다. 밀려드는 글로벌 유동성에 대한 대책 마련에는 손을 놓고 있으면서 기준금리는 동결시킴으로써 물가 상승과 자산가격 거품을 키울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죠. 실제 시중금리는 이미...
“앞으로 누가 더 열심히 뛰느냐에 달려 있지 않겠나.” (김진표) “시민들의 참여가 기적적으로 일어나느냐가 나에게 유일한 희망이다.” (유시민)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김진표, 국민참여당 유시민 예비후보가 3일 후보 단일화 방식에 전격 합의했다. 두 후보 쪽은 이날 새벽까지 진행된 밤샘 협상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4일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안보 태세와 관련한 당부와 주문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현직 대통령이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것은 건군 6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는 육해공군 중장급 이상이 모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이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