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이라크에서 조성되는 전쟁 위기의 뿌리는 깊다. 1979년 이란의 이슬람혁명을 계기로 이라크를 둘러싸고 벌어져왔던 35년이나 된 전쟁의 연장이다. 이란에서 시아파의 이슬람혁명이 성공하자,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수니파 보수왕정 국가들은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의 등을 떠밀었다. 이슬람주의와 시아파...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이하 이슬람국가)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로 이슬람 국가 창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조직의 전신은 요르단 출신인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만든 ‘일신교와 성전’이다. 자르카위가 2004년 오사마 빈 라덴에게 충성을 맹세하면서 알카에다의 일원이 됐다. 이후 크고 ...
중동 일대를 휩쓸고 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을 일으키는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낙타한테서 발견된 바이러스와 일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메르스 바이러스의 매개동물이 낙타일 것이란 추정은 무성했지만, 의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킹파드 의학연구센터의 에삼 ...
시리아의 바샤르 아사드 정권이 내전의 포연과 반군의 반발 속에 3일 대통령 선거를 강행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최근 전세에서 승기를 잡은데다 이번 선거로 정권 유지의 명분을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비비시>(BBC)는 이날 대선 결과에 대해 “아사드 대통령이 세번째로 7년간의 임기를 연장할 것으로 보인...
팔레스타인 양대 정파인 파타와 하마스가 2일 통합정부를 출범시키자, 이스라엘의 거센 반발에도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이 “새 정부와 함께 일하겠다”며 사실상 승인할 뜻을 밝혔다. 지금껏 서방과 이스라엘은 온건파이자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통치하는 파타 정부만을 평화협상 대상으로 인정했지만, 강경파이자 ...
시리아 내전에 참전했던 유럽·미국 등 서방 국적 무슬림 청년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들이 전쟁 경험을 바탕으로 귀국 뒤 테러를 저지를지 모른다는 우려가 현실화했다. 유럽의회 선거 막바지인 지난달 24일, 유럽연합(EU)의 심장부인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유대인 박물관에서 무차별 총격 테러를 벌여 3명을 살해하...
미국이 시리아 내전에서 반군 측면지원 확대 카드로 바샤르 아사드 정권을 재조준 했다. 하지만 아사드 정부는 서방과 반군이 ‘사기극’이라고 비난하는 다음달 3일 대통령 선거를 강행할 의지를 보이며 쉽게 물러서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8일 미 육군사관학교 졸업 연설에서 내전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