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6월 터키와 브라질을 뜨겁게 달군 반정부 시위와 달리, 이번 이집트 시위에는 뚜렷한 구심점이 있다. 공원 재개발 반대를 계기로 불붙은 터키 시위나 버스요금 인상이 발단이 된 브라질 시위는 시민들의 일상적 요구가 경찰의 과잉 진압에 대한 분노와 맞물려 자연발생적으로 확산된 경우다. 하지만 이집트에선 ‘...
“정치 세력은 48시간 내로 혼란을 해결하라. 국민의 요구가 충족되지 않는다면 군이 개입하겠다.” 1일 이집트 군부는 국영 텔레비전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혼란이 계속되면 개입하겠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 이후 군부가 태도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 정부...
27일(현지시각) 밤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입원해 있는 남아공 프리토리아의 메디클리닉 심장병원 밖에선 밤새 촛불이 타올랐다. 그의 생명 또한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용케 꺼지지 않는 촛불 같았다. 이날로 입원 20일을 맞은 만델라는 상태가 잠시 호전된 듯하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의 큰딸인...
파키스탄 새 정부가 페르베즈 무샤라프 전 대통령을 반역죄를 적용해 제소하기로 했다. 나와즈 샤리프 총리는 24일 의회에 나와 “무샤라프는 법정에 서서 자신의 범죄에 대해 답해야 할 것”이라며, 법무장관이 대법원에 기소했다고 밝혔다. 무샤라프의 반역죄 혐의는 쿠데타와 2007년 비상사태 선포 및 대법관 해임 등...
우려한 대로, 시리아와 맞붙은 작은 나라인 레바논이 시리아 내전의 불길에 휘말려들고 있다. <알자지라>는 23일 레바논의 지중해 연안 항구도시 시돈에서 정부군과 수니파 무슬림이 교전을 벌여 군인이 15명 넘게 숨졌다고 24일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시돈 외곽에 있는 검문소에서 급진적 수니파 성직자인 셰이...
미국 정부와의 직접대화를 앞둔 탈레반이 포로로 붙잡고 있는 미군 1명과 미 관타나모 수용소에 수감된 5명의 탈레반 고위직의 맞교환을 미 정부에 제안했다. <에이피>(AP) 통신은 “카타르 도하의 탈레반 정치사무소에 머물고 있는 샤힌 수하일 탈레반 대변인과 독점 전화 인터뷰 했다”며 20일 이렇게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