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트리폴리 시내 외교부 청사가 28일 무장괴한들에 포위됐다. AK-47 소총 등으로 무장한 수십명의 괴한들은 대공포가 장착된 30여대의 차량으로 외교부 청사를 에워싸고, 2011년 축출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에 협력한 인물들을 새 정부에서 축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보도했다. ...
2002년 12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대통령궁 앞에 이란인들이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을 타고 나타났다. 이 차량에는 300만달러의 현찰이 실려 있었다. 이 돈은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 쪽에 전달됐다. 다음 달,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들도 아프간 대통령궁에 현찰 뭉치를 떨어뜨리고 갔다. 중앙정보국은 ...
“종파분쟁이라는 악마가 이라크로 넘어오고 있다.” 시아파-수니파 종파분쟁으로 위기에 휩싸인 이라크의 누리 알말리키 총리는 27일 전국에 생중계된 담화를 통해 이렇게 경고했다. 이라크에서 최근 5일 동안 무려 215명의 목숨을 앗아간 종파분쟁의 원인을 외부세력 탓으로 돌린 것이다. 알말리키 총리가 겨냥한 외...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미국 백악관이 25일(현지시각)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시리아 군사개입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미국은 시리아 정권을 향해 화학무기 사용을 넘어서는 안 될 ‘금지선’으로 규정해왔다. 백악관은 이날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과 칼 레...
9·11테러 이후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이라크에서 일으킨 보복전쟁이 ‘피의 여진’으로 남아 두 나라를 뒤흔들고 있다. 6일 아프간 동남부 자불 지역과 서쪽 파라에서 각각 자살폭탄 테러와 탈레반군 공격으로 미 국무부 소속 외교관을 포함한 민간인 3명, 미군 3명과 다수의 아프간 현지인들이 숨졌다고 <에이피>...
“대도시(라호르)에 사는 여동생들은 투표도 하고 정치집회 같은 데도 가요. 하지만 우리 남편은 분명히 이번에도 내가 투표하는 걸 허락하지 않을 거예요.” 파키스탄 펀자브 북서쪽 미안왈리의 시골마을에 살고 있는 ‘그녀’에게서도 5월11일 총선에 대한 기대감이 묻어났다. 정부 수립 이후 60여년 동안 쿠데타와 암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