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의 반정부 시위자가 경찰에게 구타당하는 등 이집트 반정부 시위를 둘러싼 정부와 시위대 사이의 폭력이 고조되고 있다. 2일 카이로에서는 수만명의 반정부 시위대가 대통령궁 인근으로 몰려가 경찰과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을 비난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 시위대들은 전날 밤 시위에서 한 반정부 시위 가담자...
시리아가 30일 새벽 이뤄진 이스라엘의 시리아-레바논 국경지대 폭격에 대해 ‘보복’을 거론하고 나섰다. 그러나 반군과의 접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사드 정권이 당장 이스라엘에 효율적인 공격을 가하긴 쉽지 않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시리아 국영 <사나>(SANA) 통신은 31일 시리아 외교부를 인용해 “...
그날 새벽,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시리아 국영 <사나>(SANA)통신은 30일 이스라엘군 전투기가 자국 영공을 침범해 다마스쿠스와 레바논 국경 사이에 위치한 군 연구시설을 폭격해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일체의 언급을 삼간 채 ‘침묵’ 모드로 돌입했고, <로이터> ...
아랍 위성방송 <알아라비아>가 29일 전한 동영상 속에서 주검들은 뒤로 넘어진 마네킹 같은 모습이었다. 청바지에 셔츠 차림 남자들의 팔은 등 뒤로 꺾인 채 묶여 있었고, 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총알은 머리에 박혀 있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3분 남짓의 동영상은 너무 잔혹해, 보려면 성인 인증을...
하루 평균 4.5달러를 버는 미니버스 운전사인 라마단 칼라프 아민(24)은 세계가 잘 모르는 이집트 혁명의 또다른 얼굴이다. 그는 2년 전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밤을 지새우며 30년 동안 이집트를 철권통치해온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으로부터 백기를 받아낸 ‘혁명의 주역’이었다. 그러나 이후 2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
이집트 혁명 2주년 기념일이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에겐 재앙의 날이 됐다. <아에프페>(AFP)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27일 이집트 법원 판결을 둘러싸고 수에즈 운하와 지중해를 잇는 중요 항구도시 포트사이드에서 이틀째 이어진 소요사태로 10대 소년 1명이 숨지고 433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18살인 이 소...
“마지막 순간에는 많은 분들이 우리 당으로 돌아올 것이라 의심치 않습니다.” 총 120석의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의 주인을 가리는 총선을 하루 앞둔 21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유권자들 앞에서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영국 <비비시>(BBC) 방송은 이스라엘 현지 언론의 최신 여론조사 결과를 인...
이슬람 무장세력이 장악한 가스전에 대한 알제리군의 구출작전 와중에 8개국에서 온 37명의 외국인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종자도 아직 5명이 있어서 외국인 사망자는 4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알제리 압둘말리크 살랄 총리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구출작전 상황을 설명했다. 17일 작전이 시작된 이래 5일...
프랑스 공군의 압도적인 지원을 받은 말리 정부군이 반군에게 빼앗겼던 중부의 전략적 요충지를 탈환했다. 그러나 프랑스군 개입 직후 쏟아낸 호언장담과 달리 아프리카 주변국들의 파병 속도가 느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게 점령된 북부 지역을 해방하기까지는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디디에 다쿠오 말리군 사령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