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열릴 것으로 보였던 시리아 평화회의가 8월 이전엔 개최되지 못할 것이라고 <로이터> 등 외신이 18일 보도했다. 영국 북아일랜드 로크에른에서 열린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18일 각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시리아 유혈사태의 조기 종식을 위해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평화회의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당선자는 17일 핵개발 프로그램과 관련해 “더 많은 투명성을 보여줄 준비가 됐다”며, 서방 국가들을 향해 화해의 손을 내밀었다. 로하니 당선자는 이날 대선 승리 뒤 첫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에 대해 서방을 납득시키기 위한 조처를 단계적으로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이슬람권을 휩쓰는 이슬람주의의 확산은 국경을 넘는 지하드(성전) 운동이 그 동인의 하나다. 1980년대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 지역 분쟁에 이슬람권 전역에서 온 무슬림들이 참전하고, 이들이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 이슬람주의 무장투쟁의 경험을 전파한 탓이다. 국경을 넘나드는 이들 지하디스트(이슬람 전사)들은 그동...
잦아들 듯하던 터키의 반정부 시위가 주말을 거치며 다시 타올랐다. 북아프리카 순방을 마치고 7일 귀국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의 강경한 태도가 시민들의 분노를 돋운 탓이다. 8일 이번 시위의 진앙지인 이스탄불 탁심광장에선 ‘오큐파이 게지파크’가 벌어졌다. 게지공원엔 수백개의 텐트가 차려졌고, 밤엔...
이슬람권 전역에서 이슬람주의는 사회주의가 사라진 빈자리를 채우는 조류가 되어 세력을 넓혀 왔다. 미국과 소련이 주도하던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대립이라는 냉전 구도가 자본주의 대 이슬람주의로 바뀌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1980년대 이후 거침없이 확산 일로를 달려온 이슬람주의가 중대한 시험대에 섰다. 바...
집권 10년을 넘어선 터키 이슬람주의 정권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도심 내의 공원 재개발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비화했다. 권위주의화하는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깔려 있는 이번 시위가 터키에 때늦은 ‘아랍의 봄’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지난 31일 터키의 최대 도시 이스탄불 중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