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중동지역 ‘재스민 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튀니지에서 10대 소년이 튀니지 군경의 시위대 진압 과정에서 숨졌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18일 보도했다. 튀니지 보안 책임자 사미르 알멜리티는 18일 중부 소도시 시디 부지드에서 14살짜리 소년이 시위대와 보안군의 충돌 과정에서 유탄에 맞아 사망했...
다윗과 골리앗이 바뀌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야기다. 약 3000년 전, 유대 소년 다윗은 블레셋의 거인 장수 골리앗을 돌팔매질로 거꾸러뜨렸다고 한다. 이후 다윗은 유대 왕에 올라 이스라엘 왕국을 통일했다. 블레셋족은 20세기 들어 신생국 이스라엘에 땅을 빼앗긴 팔레스타인의 조상들이다. 지금은 팔레...
살해된 사람이 있다. 살해범도 밝혀졌다. 그런데 ‘왜’가 사라졌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의 동생으로 아프간 남부의 실력자로 불리던 아흐메드 왈리 카르자이(50)의 죽음을 둘러싼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애초 탈레반의 소행이라는 ‘상식적’ 관측이 나왔지만, 살해범이 미군과 영국군 협력자였다는 증...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오사마 빈라덴의 정확한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빈라덴이 은신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위장 예방접종까지 벌였다고 영국 <가디언>이 12일 보도했다. 미 중앙정보국 요원들은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의 알카에다 은신처로 밝혀진 곳에서 빈라덴의 한 수행원을 찾아내...
“리비아 사태에 대한 정치적 해결방안이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프랑수아 피용 프랑스 총리가 12일 리비아 사태 해결을 위한 가다피 정부와의 협상이 상당부분 진행됐다고 밝혔다. 알랭 쥐페 프랑스 외무장관도 이날 라디오 방송인 ‘프랑스 인포’와의 인터뷰에서 “무아마르 가다피 국가원수가 퇴진할 준비가 됐다고 ...
팔레스타인 대학생 모아드 아르쿱은 최근 인터넷에서 우연히 ‘얄라 와이엘’(www.facebook.com/yalaYL)이라는 계정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현실 세계에선 상대에 대한 증오심이 가득할 이스라엘과 아랍의 젊은이들이 가상공간인 페이스북에서 스스럼없이 친구가 돼 어울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
반정부 시위를 ‘오일 머니’로 막아라! 아랍 산유부국인 쿠웨이트가 올 초부터 중동 전역을 휩쓸고 있는 민주화 운동이 자국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통큰 돈 잔치’를 벌이기로 했다. 쿠웨이트 의회는 30일 ‘2011/2012 회계년도 정부 예산안’ 심의에서 쿠웨이트 역사상 최대 수치인 194억쿠웨이트달러(약 75조42...
이집트 카이로 중심가에서 군부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져 시민 1천여명이 다치는 등 이집트 정정이 다시 불안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에이피>(AP) 통신 등은 이집트 시민 5000명이 28일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카이로 시내 타흐리르 광장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벌이다 현장에 출동한 보안군 ...
이란이 이르면 다음달에 원숭이를 태운 우주로켓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이란 당국이 밝혔다. 하미드 파젤리 이란 우주개발국장은 지난 26일 “이란이 자체 제작한 우주 발사체 ‘카보시가르 5호’가 이란력으로 다음달인 모르다드(양력 7월23일~8월23일)에 중량 285㎏의 캡슐에 원숭이 한 마리를 태우고 우주로 발사될 것...
이란 권력 핵심층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 2009년 대선 부정선거 시비와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도 건재했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최근 각료 인선과 정책 집행을 둘러싼 논란에다 측근들의 부패 혐의까지 겹치면서 정권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이란 의회는 27일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에 대해 체육청소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