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인접 동굴에서 도피생활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여겨지던 오사마 빈라덴의 은신처는 예상과 전혀 다른, 관광명소인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에 있는 호화 맨션이었다. 아보타바드는 파키스탄의 3개 육군연대의 주둔지이며, 특히 빈라덴이 숨어 있던 맨션은 파키스탄 군사학교에서 불과 1㎞ 정도 ...
오사마 빈라덴 사망 특종은 어느 언론사가 했을까? 바로 ‘트위터’였다. 일요일인 1일 밤 10시30분(현지시각)으로 예정됐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담화에 앞서 도널드 럼스펠드 전 국방장관의 보좌관인 케이스 어반이 트위터에 ‘오사마 빈라덴이 사망했다’는 글을 올렸다. 가장 먼저 중대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
오사마 빈라덴은 숨을 거두고 나서도 극단적으로 상반된 반응으로 서구와 이슬람 세계의 틈을 벌리고 있다. 이슬람 강경파는 반미 투쟁의 상징인 빈라덴의 죽음에 상실감을 표현하면서 복수를 공언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파키스탄 탈레반이 2일 보복을 공언했다고 보도했다. 에사눌라 에산 파키스탄 탈레...
리비아 내전에 개입한 나토군의 공습으로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지도자의 아들과 손자들이 숨졌다. 지난 3월19일 서방의 리비아 공습 이래 카다피 일가가 직접 공격을 받아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토군이 카다피 정권의 축출을 넘어 카다피의 목숨을 정조준하고 있다는 논란이 더욱 커지면서, 나토군의 ‘인도주의...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6째 아들과 손자 3명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영국 <비비시(BBC)>가 1일 보도했다. 무사 이브라힘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밤 트리폴리에 있는 카다피의 6째 아들 사이프 알-아랍의 집이 나토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그와 손자 3명이 숨졌다고 ...
바레인의 민주화 시위자들에게 사형이 선고돼 국내외 인권단체들이 격렬히 반발하고 있다. 바레인의 군사법원은 28일, 지난달 반정부 시위 때 경찰관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시아파 시위자 4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고 국영 언론들이 보도했다. 또 경찰관 살해에 주요 역할을 한 혐의로 시아파 시위자 3명에게는 ...
이스라엘에 대한 투쟁 못지않게 수십년간 격렬한 갈등을 겪어온 팔레스타인의 양대 정파, 집권 파타당과 무장 정파 하마스가 분쟁 종식과 화합을 선언했다. 이집트의 비밀 중재로 카이로에서 협상을 벌여온 양쪽 대표단은 27일 이른 시일 내 과도 단일정부 구성, 1년 이내 대선과 총선 실시 등 5개 조항에 전격 합의...
전 CIA 국장의 솔직한 고백 곤경에 처한 중동의 반미성향 독재자들이 미국의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 친미 독재자뿐만 아니라 반미 독재자들도 알카에다 등 무장 이슬람주의 세력의 봉쇄에 미국과 이해를 같이한 ‘두 얼굴’이 있기 때문이다. 마이클 헤이든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어쩌면 가장 ‘솔직한’ 미...
“칸다하르에서 맨발로 다니는 사람은 누구든 체포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아프가니스탄에 주둔 중인 한 미군 병사는 칸다하르주 사르포자교도소 대탈옥 사건이 일어난 지난 25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 이렇게 털어놨다. 당시 땅굴을 통해 탈출한 재소자들이 모두 맨발이었기 때문이다. 희대의 탈옥극으로...
이집트인 절반 이상이 미국의 중동 정책에서 주요 축 역할을 해온 1979년 이집트-이스라엘 평화협정의 무효화를 바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최근 이집트인 1000명을 대면조사한 결과, 54%가 이집트-이스라엘 평화협정의 무효화를 원한다고 응답했다고 <에이피>(AP) 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