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리비아에 인도주의적 지원물자의 호위군 명목으로 지상군 파견을 추진하고 있다. 나토가 리비아 군사 개입의 수준을 결국 지상 전투로까지 확대하는 수순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리비아는 한 명의 호위군이라도 국경 안으로는 들어올 수 없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 ...
아프가니스탄 국방부에 자살폭탄 벨트를 찬 남성이 몰래 들어와 총격을 가해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특히 탈레반은 아프간을 방문중인 제라르 롱게 프랑스 국방장관을 표적으로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모함마드 자히르 아지미 아프간 국방부 대변인은 18일 “아프간군 제복을 입은 ...
지난해 12월16일 저녁 튀니지 중부의 소도시 시디 부지드. 가족의 생계를 위해 노점상을 하고 있는 청년 무함마드 부아지지는 어머니에게 들뜬 표정으로 “내일 팔 사과와 오렌지가 이제껏 본 것 중 최고”라고 자랑했다. “과일을 팔아 선물을 사드릴게요. 내일은 좋은 날이 될 겁니다.” 부아지지는 그것이 세상에 남...
“카다피는 떠나야 한다. 그것도 영원히.” 미국·영국·프랑스 세 나라 정상이 동시에 한목소리로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지도자의 퇴진을 촉구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각각 15일치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 <더타임스> <르피...
예멘 민주화 시위의 청년지도자인 엔트사르 카디는 “국제공화당연구소, 전국민주당연구소, 프리덤하우스 등 미국의 비영리 인권단체에서 받은 훈련과 자금 지원이 나의 민주화운동 활동에 큰 힘이 됐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이집트의 청년운동 지도자들도 2008년 뉴욕에서 열린 소셜미디어 회의에 참석해, 민주주의 ...
리비아 내전 개입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이견이 ‘공식적으로’ 표출됐다. 13일 카타르 도하에서 처음으로 열린 리비아 연락그룹 외무장관 회의에서 나토를 비롯한 20여개 참가국들은 군사개입의 수위와 목적을 둘러싸고 팽팽한 이견만 재확인한 채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참가국들은 리비아 반군에 대한 정치적,...
미국이 몇주 안에 이스라엘과 주변 아랍 국가들간의 새로운 평화공존 구상을 내놓는다고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12일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카타르 정부와 브루킹스 연구소가 주최한 ‘미국-이슬람 세계포럼’에서의 연설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몇주 안에 중동·북아프리카에 대한 미국의 정책에 대...
파키스탄 군부가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 등의 대폭 철수와 무인공격기 사용 중단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삐걱대던 양국 관계의 균열이 본격화하기 시작한 것으로, 미국으로서는 대테러전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를 잃을 위기에 빠진 게 된다. <뉴욕 타임스>는 파르베즈 카야니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이...
유엔 안보리가 11일 소말리아 해적을 다루는 국제특별법정 설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유엔의 이 결의안에 따라 소말리아 해적 퇴치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에 박차가 가해지게 됐다. 각국은 그동안 소말리아 해적을 체포하고도, 관할권 등 법적 문...
“날 쏘지 말라!” 11일 오후 코트디부아르의 행정수도 아비장의 대통령궁에서 다급한 외마디가 터져나왔다. 로랑 그바그보 대통령이 열흘 가까이 버티던 지하벙커에 알라산 우아타라 당선자 쪽의 반군이 들이닥치는 순간이었다. 그바그보는 체념한 듯 순순히 체포에 응했으며, 반군 지휘관들은 그바그보에 방탄조끼를 ...
미국의 전직 국무장관인 헨리 키신저와 제임스 베이커가 10일 리비아에 대한 군사개입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워싱턴포스트> 공동 기고문에서 “미국이 세계의 경찰일 수가 없다”며 “군사력은 미국의 국가적 이익이 위험에 처했을 때만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미군 개입 근거들’이라는 제목...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18명이 숨졌다. 2008년 12월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침공으로 1400여명이 숨진 이래 양쪽이 최악의 유혈 충돌로 빠져들고 있다. 아랍연맹은 유엔에 가자지구에 대한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요청할 방침이다. <에이피>(AP) 통신은 9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
리비아 사태에 군사개입한 서방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리비아 반정부군 사이의 불신과 갈등이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다. 나토군의 잇따른 오인 폭격으로 반군과 민간인의 희생이 늘고 있는데다, 나토군의 공습에도 카다피 지상군의 기세도 좀체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리비아 반군의 탱크와 장갑차, 수송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