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무서운 민심…‘여소야대’로 바꿨다” 4·13 총선 다음날인 14일치 <한겨레>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180석 이... 2016-04-20 18:14
“어떻게 이겼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졌는지가 중요하죠. 저는 그걸 몰라서 답답합니다.” 대국이 끝난 뒤 이세돌 9단은 인터뷰를 통해 그 심정을 드러냈다. 그 답답함은 바둑이 단순한 스포츠 정신에 ... 2016-04-18 21:43
“본 것이 적은 자는, 해오라기를 기준으로 까마귀를 비웃고 오리를 기준으로 학을 위태롭다고 여기니 그 사물 자체는 본디 괴이할 것이 없는데 자기 혼자 화를 내고 한 가지 일이라도 자기 생각과 같지 않으면 만... 2016-04-18 21:42
‘기억과 진실을 향한 416 교과서’(416교과서)로 세월호 수업을 하는 교사 선언에 참여했다. 학교를 밝혀서인지 교육부의 대응은 빨랐다. 131명을 침몰하는 배에서 구하려는 듯! 총선 이후 이틀 연휴에도 학교에서... 2016-04-18 21:42
거리가 시끄럽다. 총선이 다가오는 까닭이다. 내가 다니는 학교의 지역구에는 5명의 후보가 출마했는데, 그중 당선이 어려워 보이는 후보, 당선이 불가능해 보이는 후보, 애당초 당선이 목적이 아니었던 듯한 여... 2016-04-13 23:52
최근 여성가족부 발표에 따르면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 10명 중 8명은 이를 문제제기하기보다는 그저 참아 넘겨 버린다고 한다. 드러나는 숫자의 네 배 가까운 피해는 아무도 모르게 묻힌다는 뜻이니 참으로 개탄... 2016-04-13 23:51
서울 살 때 한번은 사무실 동료가 물었다. “솔희씨는 몇십년 뒤에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글쎄요, 기억되고 싶지 않은데요.”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인간은 기록을 남긴다. 어린 시절 일기장이나 ... 2016-04-13 23:48
잘못을 한 사람이 책임을 지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진심으로 사죄하고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 또 하나는 진심으로 사죄하고 자리를 떠나는 것이다. 이러나저러나 진심으로 사죄하는 ... 2016-04-11 19:39
나는 전직 교사이고 아이를 초등 대안학교에 보내고 있는 늦깎이 부모다. 20년 전 내가 담임했던 졸업생들을 만나는 자리가 최근에 있었다. 풋풋했던 소년들은 30대 중반의 건실한 가장이 되어 있었다. 지난 추... 2016-04-11 19:38
손창완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기고 ‘사시존치론 대안을 제시한다’(3월29일치)에 반론한다. 조선시대 문과 급제자 1만5천명의 신원을 추적한 역사학자 한영우 교수에 따르면 대부분의 성관에서 문과 급... 2016-04-06 19:40
“우리는 여러분을 믿습니다.” 가방을 열어놓고 나가라며 수련회 조교가 한 말이다. 소지품 검사였다. “속옷도 있는데, 어떡해?” “원카드도 안 된대?” 좀 전까지 일장 연설 앞에 ‘앞으로 나란히’ 줄 서 있던, 조... 2016-04-06 19:39
만사를 제쳐두고 서둘러 처리해야 할 일이 있을 때 ‘화급’(火急)이란 말을 쓴다. 작은 불이라도 번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2016-04-04 19:34
일본은 독도를 몰래 시마네현 영토로 불법 편입하고 100년이 지난 2005년 2월22일, 이날을 다케시마의 날로 제정해 매년 행사를 하고 있다. 그 뒤 행정 각료까지 참석시키며 행사를 점점 더 확대하고 있고, ... 2016-04-04 19:33
그는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지만, 그의 영혼에는 흉터가 남아 있지 않습니다. 다만 그가 겪었던 아픔을 겪고 있고 또 겪어야 할 많은 청년에게, 아주 깊은 곳에서부터 길어 올린 진심 어린 위안과 용기를 주며 치... 2016-04-04 19:33
사업을 접어두고 여행이나 하면서 소일하던 친구가 ‘소녀상’을 보러 가자고 한다. 그에게서 새삼스러움을 느끼면서 좇아갔다.... 2016-04-04 1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