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대사가 은퇴한 외교부 출신 인사들의 ‘현역 복귀’ 시도를 정면으로 비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외교부 쪽 설명을 종합하면, 김용호(외시 20회) 주벨라루스 대사는 지난 13일 외교부 내부 통신망에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과 직업 공무원제 확립’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김 대사는 “퇴직...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할 미국·일본 특사가 17일 각각 워싱턴과 도쿄로 출국했다. 미국 특사인 홍석현 한반도포럼 이사장(전 중앙일보·JTBC 회장)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미국 쪽에 전하게 될 메시지와 관련해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한-미 동맹과 북핵 해결 문제에 대한 미국과의 공유, 서로 이...
15일 방한한 매튜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안보 쪽 핵심 관계자인 정의용 전 주제네바 대사를 만난다. 문재인 정부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쪽 관계자의 첫 공식 접촉인 셈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15일 “청와대에서는 정의용 전 대사가 포틴저 ...
정권 인수 기간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운신의 폭이 좁다. 당분간 전임 정권의 내각이 새 정부와 함께 할 수밖에 없는데다, 무엇보다 청와대의 조직과 구성을 그대로 물려받아야 할 처지다. 외교·안보 분야 역시 한동안 기존 체제를 유지한 상태에서 내용을 채워갈 수밖에 없어 보인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는 비...
4월 한반도를 덮쳤던 긴장이 완화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대북 압박 속에서도 대화 재개 신호를 보내면서 북한 당국자들과 미국 전문가들의 ‘1.5트랙’(반민반관) 협의가 활발하게 모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주국장과 미국 전직 고위 당국자들의 8~9일 노르웨이 오슬로 회동과 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붙인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비용’ 논란이 격화되는 가운데 박근혜 정부가 2015년 중반께 이미 사드 배치 결정을 사실상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박근혜 정부가 처음으로 사드 배치 검토 입장을 밝혔던 때보다 적어도 반년 이상은 앞선 시점이어서 더욱 관심이 쏠린다. ...
절차를 무시한 기습 배치에 이어 비용 부담 논란까지 번지면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THAAD)를 둘러싼 논쟁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박근혜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 자체가 갑작스러웠던데다, 박 대통령 탄핵 이후 청와대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밀실에서 장비 조기 도입이 추진된 탓에 의혹만 커졌다. 미국 쪽...
마이크 폼페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지난 주말 방한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대선을 불과 1주일 남짓 앞두고 있는 시점이어서 눈길을 끈다. 주한미국대사관 쪽은 이날 <한겨레>에 “폼페오 국장이 (한국에) 들어와 있는 것은 맞다”며 “(방한 기간 중) 주한미군과 주한미 대사관 관계자들을 만날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