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정세의 무게 중심이 대북 제재·압박 국면에서 협상 국면으로 조금씩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6자회담 재개 분위기 조성의 필요성을 한국 정부에 계속 요구하고, 한국 정부는 이에 버티는 모양새가 연출되고 있다. 우선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은 지난 26일 방...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과정에서 총상을 입은 석해균(58) 선장을 오만 현지에서 치료중인 한국 의료진은 27일(현지시각) “석 선장이 잘 견디고 있지만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앞으로 2~3일이 석 선장에게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만의 술탄 카보스 병원에서 지난 26일 진행된 2차 수술에도...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5일 남북간 군사회담에서 논의될 천안함·연평도 사건에 대한 북한의 ‘책임있는 조처’와 관련해 “어떤 문안이 됐든지 우리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내용이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내외신 정례브리핑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 장관은...
19일(워싱턴 현지시각) 미국과 중국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간 대화 움직임이 시작되자, 지난 정권에서 ‘남북대화’의 주무 부처 역할을 해온 통일부가 오히려 ‘왕따’를 당하는 듯한 모양새가 연출되고 있다. 우선, 북한이 20일 천안함·연평도 사태를 남북 군사고위급회담을 통해 논의하자고 제안하면서, 남쪽의 협상 ...
정부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유이피)에 대한 우려를 공동성명에 담은 것을 성과로 보고 있다. 북한도 평화적 핵에너지 이용 권리가 있다고 주장해왔던 중국의 기존 입장에 견줘 상당한 변화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0일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하나의 문제로 인...
두 정상은 회담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남북관계의 개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진정성 있고 건설적인 남북대화가 긴요한 조처라는 점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한반도의 비핵화가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며 “이런 맥락에서 양국은 북한이 주장한 우...
19일(현지시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오바마 행정부가 이른바 대북 제재·압박을 통해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할 때까지 기다리는 ‘전략적 인내’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개입(협상) 전략으로 대북 정책을 전환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략적 인내는 ‘실패한 전략...
“한반도의 불가역적, 검증 가능한 비핵화 및 6자회담 공동성명 실천을 재확인한다. 북한에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6자회담 복귀를 요청한다.” 2009년 11월13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마친 뒤 발표한 공동성명의 한반도 관련 부분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
한국인 8명이 타고 있는 삼호해운 소속 화학물질(케미컬) 운반선 ‘삼호주얼리호’가 지난 15일 낮 12시40분께 아라비아해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됐다고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이번 피랍 사건은 지난해 4월 인도양에서 납치된 삼호해운 소속의 원유 운반선 ‘삼호드림호’가 피랍 217일 만인 지난해 11월7일 풀려난 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외상이 15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북-일 대화를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북-일 대화보다 남북대화가 먼저’라는 한국 쪽 주장에 대해 일본이 마지못해 동의하는 모양새를 보였기 때문이다. 김성환 장관은 회담 뒤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공...
크로아티아가 한-크로아티아 주한 상주 대사관 개설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크로아티아를 공식 방문 중인 박희태 국회의장은 14일(한국시각) 이보 요시포비치 대통령을 비롯해 야드란카 코소르 총리, 루카 베비치 국회의장을 잇따라 만나 주한 크로아티아 대사관 설치를 요청해 “적극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얻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