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공사현장이 또다시 현지 무장단체의 습격을 받았으나,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8일 “아프간 북부 발크주에 있는 우리 기업의 도로공사 현장사무소를 17일 오후 10시20분께(현지시각) 무장단체가 공격해 방글라데시인 직원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
외교통상부 고위당국자가 대책 없는 대북 강경 기조만 되뇌는 한편으로 외교부 개혁이 부진한 원인을 부하 직원 탓으로 돌리는 듯한 발언을 내놓아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1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 (이명박) 정부의 대북 정책과 입장이 다음 정권까지도 간...
6자회담 재개 조건을 놓고 한국·미국과 북한 간 치열한 ‘장외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16일 6자회담 재개조건과 관련해 “핵 개발이 진행되는 동안 북한과의 협상은 없다는 게 확고한 입장”이라며 “재개조건 중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복귀가 이뤄지더라도 핵개발이 중단되지 않으면 의미가 ...
아프가니스탄에서 도로공사 등을 벌이고 있는 삼환기업의 한 하청업체에 속한 한국인 2명이 탈레반으로 추정되는 무장단체에 피랍됐다가 총격전 끝에 구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국 기업들의 건설 현장이 괴한들의 공격을 받은 적은 여러차례 있었지만, 한국인이 납치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외교통상부...
북한이 지난달 방북한 미국의 핵전문가에게 보여준 농축우라늄 시설이 미국의 긴급한 안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농축우라늄 시설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북한의 핵기술이나 핵시설이 어디로 확산될지 예측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인 이른바 ‘전략적 인내’(북한이 정치적·경제적으로 ...
한국과 미국은 북한 핵에 대비하기 위한 확장억제정책위원회 고위급 본회의를 2011년 3월에 처음 열기로 했다. 한·미 양국은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장광일 국방부 정책실장과 마이클 시퍼 미 국방부 동아시아부차관보가 참석한 가운데 제27차 한-미 안보정책구상(SPI)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확장...
한반도에 긴박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한국 거주 일본인들의 대피를 위해 자위대를 파견하는 문제와 관련해, 정부는 공식적으로 일본과 협의가 없었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도 의외로 강한 거부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 정부의 공식 입장은 일본 쪽에서 문제를 제기한 적도 없고 협의한 적도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꼼...
연평도 포격 사태를 계기로 이명박 정부와 중국은 천안함 침몰 사건에 이어 다시한번 ‘북한 문제’를 두고 극명한 인식차를 보였다. 한국은 중국이 계속 북한을 감싸고 도는 바람에 ‘악행’이 반복되고 있다고 보는데, 중국은 한국이 북한을 빌미로 미국을 끌어들여 대중국 압박의 선봉장 노릇을 하고 있다는 의심을 거두...
북한의 입장을 비공식적으로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7일 연평도 포격 사태와 관련해 “서해 포격전의 사후대책과 관련해 각국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나 전망적으로는 조(북), 중, 미 3자 간에 어떤 형태로든 협상의 틀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
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국, 미국, 일본의 3국 외교장관 회담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대한 규탄 및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중국에 촉구하는 장이었다. 미국 언론들은 이날 회담을 계기로 연평도 사건 해법을 둘러싼 미-중 간의 견해차가 두드러지면서 두 나라 간 대립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
미국 워싱턴에서 6일(현지시각) 열린 한국, 미국, 일본 3국 외교장관 회의의 주요 메뉴는 북한에 단호한 메시지 전달과 ‘중국 역할론’이었다. 하지만 군사적 긴장과 북한의 농축우라늄 시설 공개 등 한반도의 시급한 안보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은 제시하지 못하는 한계를 또렷이 드러냈다. 3국 외교장관은 북한...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타결안에 대해 한국이 너무 양보했다는 지적이 많으나, 일부 미 언론들은 오히려 미국에 유리할 게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한-미 자유무역협정 재협상이 미국 쪽에서는 2007년 타결된 협정 원안에 비해 크게 나아진 게 없다고 6일(현지시각)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