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북한 ‘연평도 포격’ 문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부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천안함 사건에 비해 사고의 원인이 분명하고, 민간인도 피해를 봤다는 점에서 속전속결로 안보리에 회부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과는 다른 셈이다.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24일 “아직 국제사회의 여론 등을 살펴봐...
한국과 미국이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해에서 한국 해군의 구축함·초계함 등과 미국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9만7000t급) 등이 참가한 연합훈련을 벌인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24일 “이번 훈련은 23일 북한 해안포 공격 이전에 계획된 것”이라며 연평도 포격과의 관련성을 부인했으나, 북한에 대한 ‘무력...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에 대해 사건 당일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 필요성이 제기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23일 “안보리 긴급회의가 추진되고 있으며, 프랑스는 (회의 소집에) 적극 찬동한다”는 프랑스 외교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 쪽에서 이런 말이 나와 안보리...
북한의 우라늄 농축 시설 실물 공개로 한국과 미국의 북핵 정책이 기로에 섰다. 대북 제재와 압박의 강도를 높이느냐, 아니면 적극적으로 대화 국면으로 전환하느냐는 선택의 시점에 이르렀다. 북한의 우라늄 농축 시설 공개는 미국 정부의 가장 약한 고리를 파고들고 있다. 시설 규모가 한-미 정보 당국의 예측을 뛰...
한-미 ‘우라늄 대응’ 분주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이날부터 긴급히 한·중·일 순방에 나선 것도 북한의 농축 우라늄 시설 공개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 정부 당국자는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한과 관련해 “사전 협의 없이 갑작스럽게 미국 쪽으로부터 통보가 왔다”고 전했다. 이는 시그프리드...
한국의 부산시와 일본ㅈ의 후쿠오카시는 한해협을 사이에 두고 200㎞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하루에 4편의 항공기에 8편의 고속선과 1편의 페리가 오가며, 매년 100만명 이상이 해협을 건너고 있다. 두 도시를 중심으로 한 동남권(부산·울산·경남)과 규슈권(후쿠오카·사가·나가사키 등)이 국경을 뛰어넘어 하나의 경제...
바다는 ‘하나’이지만, 해양자원의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되며 자국 수역을 지키려는 국가간의 갈등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중-일간의 센카쿠(다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에서 보듯이 동북아시아지역엔 안보와 수산자원, 석유·가스, 물류 등을 놓고 적잖은 갈등이 잠복해 있다. ‘동북아 상생·번영과 해양협...
‘중국은 천안함 사건 뒤 한반도 안보상황의 변화를 충분히 이용해 피동적인 태도를 주도적 자세로 변화시키고 전략 공간의 확대를 추구해야 하며,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돌파구로 삼아야 한다.’ 선하이타오 중국 지린대 교수는 19일 부산 누리마루 아펙하우스에서 진행된 한겨레-부산 심포지엄에서 중국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