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탈출한 단원고 생존 학생 73명이 학교로 돌아왔다. 71일 만의 등교다. 함께 수학여행에 나섰던 친구들과 선생님들을 잃고, 떠올리기조차 두려운 끔찍한 기억을 안은 채 귀환했다. 아이들은 돌아오지 못한 친구의 부모님 앞에서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라고 대신 인사하다가 ‘죄송하다’며 눈물을 쏟...
비극은 ‘세월호’만 있었던 게 아니었다. 대구 상인동 가스폭발, 씨랜드, 인천 인현동 호프집, 대구 지하철, 춘천 산사태, 태안 사설 해병대 캠프, 경주 마우나리조트, 고양 버스터미널, 장성 요양병원 등등. 대형 참사의 유가족들이 24일 한겨레신문사에 모여 서로 아픔을 쓰다듬었다. 세월호의 비극은 과거에도 똑같...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여객선 승선자 신분확인 철저를 위해 발권과 승선 과정에서 확인하고 있는 신분증의 인정 범위가 대폭 확대됐다. 해양수산부 25일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제한적으로 인정하던 신분증 범위를 국가나 공공기관 등이 발행하는 자격증, 학생증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신...
오는 25일 학교에 복귀할 예정인 안산 단원고 2학년 생존 학생들이 쓴 “평범한 학생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내용의 호소문이 온라인에서 퍼져나가면서 안타까움과 함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우리는 단원고 2학년 학생입니다’라는 제목으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 글에서 학생들은 “원래 생활을 되찾고...
구속 기소된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 대표 등 임직원들이 첫 재판에서 화물 과적과 부실 고박(화물 고정·결박) 등이 세월호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20일 오후 광주지법 형사13부(재판장 임정엽) 심리로 열린 김한식(71) 청해진해운 대표와 안아무개(60·이사) 해무팀장 등 5명에 대한 첫 공판에서 ...
전남 진도군이 세월호 사고 실종자들의 귀환과 희생자들의 명복을 기원하는 추모 공연을 한다. 진도군청은 20일 진도향토문화회관의 ‘토요 민속 공연’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던 이 공연은 4월16일 세월호 사고 이후 중단됐다. 진도군청 관계자는 “아직 12명의 실종자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공...
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유족들과 연대해 진상규명 활동에 나서기 위해 시민들이 ‘광주시민 상주모임’을 꾸렸다. 광주시민 상주모임은 21일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광주시 동구 운림동 증심사 들머리에서 세월호 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 요구 ‘천만인 서명운동’을 펼친다. 이들은 지난 17일 북구 일곡동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