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를 수사하는 검찰이 유 전 회장의 측근을 ‘일망타진’ 수준으로 체포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몸통’인 유 전 회장 검거 작전에는 좀처럼 진전이 없어 갈수록 진퇴양난에 빠져들고 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은 유 전 회장 관계사인 ㈜흰달의 이아무개(57) 이사를 ...
진도 팽목항은 여전히 절망과 한탄의 바다다. 세월호 참사 실종자 수는 보름 동안 16명에서 꼼짝도 하지 않다가 5일에야 15명으로 줄었다. 그나마 침몰 지점에서 40㎞나 떨어진 곳에서 주검이 발견됐다. 그렇게 유실된 실종자는 또 얼마나 더 될까. 최후의 실종자까지 돌아와야 비로소 이 참극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그...
5일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 인근 해상에서 발견된 남성 시신의 신원이 세월호 일반인 탑승객인 것으로 밝혀졌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세월호 침몰 지점 북서쪽 22마일(약 35.4km)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된 남성 시신은 일반인 탑승객 조모(44)씨인것으로 확인됐다. 대책본부는 1차 지문...
4일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수많은 눈길이 정치에 쏠렸지만, 전남 진도에 남아 있는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은 수중 수색 상황에 더 촉각을 곤두세웠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기상 악화로 사흘간 중단됐던 수중 수색을 이날 오후 재개했다. 대책본부는 브리핑에서 “기상 악화로 대피했던 함정들이 복귀해 3일 밤 9시께부터...
지방선거 투표일인 4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인 단원고 여학생의 아버지가 딸의 영정사진과 함께 찍은 투표 인증샷을 올려 누리꾼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이날 오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2학년 유예은양의 아버지이자 세월호 희생자가족 대책협의회 대변인을 맡고 있는 유경근씨는 페이스북에 딸 예...
세월호 선체 절단 작업을 하다가 숨진 민간인 잠수사 이민섭(44)씨의 영결식이 2일 인천의 한 장례식장에서 부인(41)과 두 딸 등 유족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치러졌다. 이씨의 주검은 인천시립 화장장인 부평승화원으로 운구돼 화장한 뒤 부평승화원 만월당에 안치됐다. 인천시는 실종자 구조 작업 ...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31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6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세월호 국민대책회의’는 오후 6시부터 서울 청계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연다. 집회에는 6천∼1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자들은 집회 후 광교, 종로1·2가, 을지로2가를 거쳐 서울광장까지 3.7...
세월호 침몰 사고 원인을 수사하는 검경합동수사본부는 30일 화물의 과적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은 혐의(업무방해)로 한국해운조합 인천지부 운항관리실장 김아무개(51)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달 15일 밤 세월호가 인천항을 출항할 당시 운항 관리를 맡았으나 화물의 과적 상태를 제대로 점검하지 않고...
세월호 실종자 수색을 위해 선체 절단 작업을 하던 민간잠수사가 사고로 숨졌다. 지난 6일 민간잠수사 이광욱씨가 작업 중 사망한 데 이어 두번째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30일 오후 4시20분께 긴급 브리핑을 열어 민간잠수사 이민섭(44)씨가 선체 수중절단 작업 중 사고로 숨졌다고 밝혔다. 대책본부의 설명을 종...
29일 밤 10시, 국회 본회의 방청석에 109여명의 세월호 유가족들이 앉아 있었다. 말 없이 본회의장을 지켜보고 있었다. 강창희 국회의장이 “이것으로 세월호 침몰사고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계획서 승인의 건은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라고 의사봉을 두드렸다. 유족들이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세월호 유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