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몰린 검찰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검거에 ‘올인’하고 나섰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 지시로 군(합동참모본부)까지 불러 유관기관 고위관계자 대책회의를 열더니,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11일 경찰과 함께 경기도 안성시 금수원에 재진입했다. 검찰이 이렇듯 피의자 검거에 ‘목을 매는’ 상황은 매우 이례...
지지부진한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운영을 보다 못한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11일 진도실내체육관에 ‘국조특위 현장상황실’을 직접 차렸다. 특위 가동 열흘째를 맞은 이날도 여야는 청와대·국가정보원·해경 등의 기관보고 일정조차 합의하지 못한 채 공전시켰다. 이날 오전 실종자 가족 대리인인 배의철 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며 청와대로 향하던 시민 수십명이 또 무더기로 경찰에 연행됐다. 지난 10일 저녁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일대에서 열린 ‘6·10 청와대 만민공동회’ 참석자 100여명은 밤 9시20분께부터 청와대 근처 국무총리 공관 맞은 편 인도에서 “가자, 청와대로”, “세월호를 기억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올 들어 고용 증가를 주도하던 도·소매업 등 일부 서비스업종의 일자리 증가폭이 크게 줄어들면서, 지난달 전체 취업자수가 41만여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전년 동월에 견줘 41만3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세월호 침몰 당시 학생들을 구하러 나섰던 안산 단원고 유니나(28·여) 교사가 사고 54일째인 8일 주검으로 제자들 곁에 돌아왔다. 세월호 침몰사고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선체에서 발견된 여성의 신원이 유 교사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대책본부는 현장 수색팀이 오전 10시35분께 선체 3층 중앙...
오랜만에 친절한 기자에서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유병언(73) 세모그룹 전 회장 때문에 적잖이 체면을 구기고 있는 검찰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세월호 참사라는 대재앙에 직면한 검찰은 거침없는 광폭 행보를 보였습니다. 구조자 숫자 집계도 틀려가며 허둥지둥하던 여타 정부 부처와 달리, 검찰의 움직임은 신속했...
6·4 지방선거가 끝나면서 이제 ‘세월호 국회’도 본격화 된다.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6일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이 중재위원회를 구성해 국정조사 특위 안에서 여야 간사와 논의할 수 있는 협의체를 만들기로 했다. 특위 야당 간사인 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협의체는 여...
“이틀 뒤면 제 생일이라서 아버지가 나오신 거 같아요.” 아버지를 만나면 가장 먼저 얼굴을 비비고 싶다던 둘째 딸 김민희(29)씨는 6일 오전 8시3분, 세월호 3층 선미 쪽 선원 침실에서 아버지를 발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사고 52일째다. 김씨는 돌아온 아버지를 차마 만질 수 없었다. 오른쪽 어깨에는 사고 때 다쳐...
세월호가 화물을 과적해 운송수익을 올리는 데 사실상 들러리를 섰던 하역업체와 해운조합 직원들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세월호 침몰사고 원인을 수사하는 검경합동수사본부는 5일 세월호의 화물 하역업체인 우련통운의 항만운영본부장 문아무개(58)씨와 제주카페리팀장 이아무개(50)씨 등 2명을 업무...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만학도’는 진도실내체육관을 바쁘게 뛰어다녔다. 하얗게 샌 머리에 노란 모자를 쓰고 쓰레기 분리수거에 소매를 걷었다. 팽목항에도 일손이 필요하다고 하자 얼른 팽목항으로 떠나는 셔틀버스에 올라탔다. 1년 넘게 준비했던 세무사 자격증 시험도 포기했다. 김민성(가명·51)씨는 5일로 진도에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