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국정교과서 확정고시 뒤, 역사학자들과 학생·교사 등 역사학계 중심으로 이어지던 국정화 반대 움직임이 농민·의사 등 다양한 직업과 계층으로 번지고 있다. 녹색당 농업먹거리특별위원회(농업특위) 소속 농민당원 113명은 3일 국정화 반대 성명을 내고 “유신독재 시절에 통일벼 안 심는다고, 못자리를 짓밟고 못...
박근혜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 개수까지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불통 정부’라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정부는 3일과 4일 이틀간 기자회견을 자처해놓고 국무총리 0개, 부총리 3개, 국사편찬위원장 5개의 질문만 ‘허용’하겠다고 밝혀 기자들의 큰 반발을 샀다. 국사편찬위원회는 ...
최근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으로 정치권과 여론이 뜨겁다. 학생들에게 획일화된 역사를 배우라고 강요하는 것은 일종의 폭력이지만, 우리가 맞서야 하는 것은 이러한 ‘무식한 폭력’만이 아니다. 우리는 좌파와 우파의 논쟁에서 역사에 대한 공통적인 태도를 엿볼 수 있는데, 그것은 역사를 자기동일성을 확고히 하고 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고시를 군사작전처럼 밀어붙인 정부가 정작 교과서의 내용을 채울 집필진 구성에서는 심각한 허점을 드러냈다.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은 4일 집필진 구성에 대해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대표 집필자 6명 중 2명의 이름만 밝혔다. 상고·고대·고려·조선·근대·현대사 등 시대별로 대표 집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