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황교안 국무총리의 ‘역사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국민 담화’에는 이례적으로 프레젠테이션 자료가 등장했다. 6·25전쟁 책임, 천안함 사건, 집필진 성향 등 현행 역사교과서의 ‘좌편향성’을 도표까지 동원해 설명하는 황 총리의 모습은 큼직한 조직도와 금서 등 압수물품을 앞세우며 ‘공안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
1975년 미국의 보수단체인 뉴욕어버이연합(Parents of New York United)이 학생들에게 읽혀서는 안 될 책의 목록을 배포했다. 뉴욕주 한 교육청의 간부들은 관할 중·고등학교 도서관에서 이 목록에 등장하는 11종의 책을 수거하도록 지시했다. 이들은 미국의 국가 정체성과 배치되는 “반미국적, 반기독교적” 내용의 책으...
화장품업체 아모레퍼시픽이 최근 정규직 전환형 인턴사원 채용 면접에서 응시자에게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고 한다. 질문 내용이나 면접관의 질문 태도 등을 보면, 응시자의 정치적 견해를 묻는 것을 넘어 강자의 요구나 지시에 순응할 것인지 따져보려 한 것으로 보인다. 국정화에 반대한다는 견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강행은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폭거다. 북한과 같은 독재국가에서나 통용되는 국정 역사교과서를 도입하려는 것이 그렇거니와, 이를 밀어붙이는 과정도 민주국가에서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논리와 행태로 일관했다. 3일 황교안 국무총리의 ‘역사교육 정상화를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은 ...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흐름을 이끌어온 새누리당이 ‘민생 프레임’을 전면에 내세우기 시작했다. 고시 확정을 계기로 ‘교과서 국면’에서 발을 빼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20여일 ‘교과서 올인’서 방향 전환국정화 이슈 사그라들지는 의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는 올바른 역사교과...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에 당력을 모아온 새정치민주연합이 국정화 고시 이후 대응 방안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원내·외 병행 투쟁’을 당분간 지속해 국정화 비판 여론을 최대한 당에 대한 지지로 흡수해야 한다는 의견과, 반(反)국정화 투쟁은 시민사회에 맡겨두고 당은 2선으로 물러나 노동·복지 등 민생이슈에 집중...
김재경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새누리당)이 2일 정부에 역사교과서 국정화 예비비 예산의 세부 내역을 제출하라고 요구했지만, 정부는 “(국회의) 사전통제 의도가 있다”며 끝내 거부했다. 예비비 세부 내역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야당은 “예산의 불법 집행이 있거나 뭔가를 숨기려는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