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단열이는 ‘다니엘’이고 삼열이는 ‘사무엘’이다. 황석영의 소설 <손님>의 주인공 이름을 이야기하다가, 친구와 난 기독교 이름 대기 놀이를 했다. 그러고 보니 어릴 적엔 기독교 계통의 이름을 가진 아이들이 많았다. ‘모던’한 이름이 주는 기억의 왜곡 탓인지 모르겠으나, 그런 아이들은 부자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