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이 설을 맞아 중국 당 태종 이세민의 일대기와 당시 정치상황을 다룬 책 <정관의 치>를 지인들에게 한 권씩 돌렸다. 정 의원은 특히 당 태종의 화합 정치를 설명하며 ‘납간’(納諫·간언을 받아들이다)을 강조했다. 그는 “납간을 철저히 실천하면 명군이 된다는 사...
정부·여당이 비정규직 노동자의 사용기간 연장을 뼈대로 한 비정규직법 개정안을 다음달 처리하기로 결정하면서, 비정규직법이 2월 ‘입법 전쟁’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노동계와 야당이 ‘총력 저지’를 선언한데다, 여당 안에도 비판적인 목소리가 많아 진통이 예상된다.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27...
‘2월 입법전쟁’에 돌발변수가 등장했다. 인사청문회와 ‘용산 참사’가 겹친 것이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국회는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20일 이내에 청문회 일정을 마무리해야 한다. 임명동의안은 이번 주 안에 제출될 예정이며, 최대한 다음달 중순까지는 청문회 일정을 끝내야하기 때문에, 결국 다음달 초...
한나라당이 추진 중인 국회폭력방지특별법에 대한 당 안팎의 비판이 거세다. 특히 입법부 수장인 김형오 국회의장이 14일 공개적으로 특별법에 대한 반대의견을 밝히는 등 한나라당의 ‘독주’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에스비에스> 라디오 ‘김민전의 에스비에스 전망대’에 출연해 “(국회 폭...
한나라당이 당론으로 추진 중인 ‘국회폭력방지법’에 대해 한나라당 안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회폭력방지법이 다수당의 독주를 부추길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원희룡 “형식적 다수결 견제장치 있어야” 원희룡 의원은 13일 <에스비에스> 라디오 ‘김민전의 에스비에스 전망대’에 출연해 “...
한나라당이 의회폭력을 가중처벌하는 ‘국회폭력방지법’을 추진하는 등 야당 압박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9일 오전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폭력 행사 의원들에 대한 여론조사를 보면 80% 이상이 의원직을 그만둬야 한다는 의견”이라며 “폭력 의원을 가중처벌하는 특별법을 만들어 2...
20여일 동안의 ‘입법전쟁’을 마친 여야 두 당의 표정은 엇갈렸다. 한나라당은 6일 저녁 열린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합의안을 추인했다. 그러나 여권에선 친이명박계 의원들과 청와대를 중심으로 불만 섞인 목소리들이 튀어나왔다. 반면에 민주당은 “그래도 엠비(MB) 악법 강행처리를 저지한 합의문”이라며 홀가...
2일 원내대표 회담 결렬로 쟁점법안 처리가 혼미 속에 빠진 가운데, 이날 저녁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는 협상 무용론 등 대책없는 강경 목소리들이 터져 나왔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토론에 앞서 “오늘은 의원님들의 토론을 무제한으로 듣겠다”며 여야 원내대표 사이 ‘가합의안’에 의견 제시를 요청했다. 그...
한나라당의 ‘법안 드라이브’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구심들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여야간 가장 첨예하게 대립해온 방송법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의 연내 처리를 둘러싸고, 사실상 청와대가 ‘가이드 라인’을 제시했다는 직간접적 정황도 나타난다. 서갑원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31일 “홍준표 원...
김형오 국회의장이 30일 저녁 8시40분께 질서유지권을 발동해 직권상정의 길을 열었다. 결국 법안 연내 처리를 고집해 온 한나라당에게 명분만 제공하고, 국회 전면 파행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김 의장은 지난 29일 민주당을 향해 “의사당 내 점거농성을 29일 밤 12시까지 조건 없이 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