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형님들도 이렇게 늙었네. 우리가 처음 만날 땐 40대였는데.” 지난 28일 일본 도쿄 분쿄구의 한 선술집에 자리를 잡은 한충목(58) 한국진보연대 대표는 와타나베 겐주(63) 일한민중연대전국네트워크 공동대표의 얼굴을 보며 정답게 말을 걸었다. 와타나베 대표가 그 말을 받아 “벌써 머리가 이렇게 빠졌다”며 이제...
일본 정부가 한반도에서 유사사태가 발생했을 때 북한 선박에 대한 ‘강제 검사’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에 타국의 선박을 강제 검사하는 것은 국제법상 무력 행사로 간주되기 때문에, 한반도 유사사태에 일본이 군사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이 이전보다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마이니치신...
일본 우익의 정서를 대변하는 <산케이신문>의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8월께 내놓을 ‘아베 담화’에 주변국들에 대한 사죄의 뜻을 전하는 게 좋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산케이신문>은 23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지난 21~22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총리가 패전 70...
향후 국제 무역질서에 거대한 지각 변동을 몰고 올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하 티피피) 타결을 향한 큰 진전이 이뤄졌다는 목소리가 미·일 정부 당국자들의 입을 통해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다. 미-일 간의 티피피 협상에 직접 참여 중인 미 국무부의 커트 통 수석차관보대리는 지난 11일 <아사히신문>과 한 ...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74) 감독이 급박한 세계정세 속에서 일본이 걸어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에 대한 의견을 밝히면서, 현재 아베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방향에 일침을 가했다. 미야자키 감독은 16일 오후 <도쿄방송>(T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최근작 <바람이 분다>와 관련해 ...
‘셰일 에너지’ 혁명의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급락하면서 세계 최대의 ‘원전 대국’인 미국에서도 잇따라 노후 원전의 가동 중단과 폐로 결정이 내려지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셰일 혁명으로 인한 화력발전 비용 하락으로 미국 원전의 우위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2013년 이후 미국 내 4개 원전에서 원자...
미국과 일본 정부가 5월 초로 예정된 아베 총리의 미국 방문을 맞아 양국간 전후 70년의 역사를 정리하는 공동성명문 발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아사히신문>는 15일 양국이 이번 아베 총리의 방미 때 발표할 예정인 공동문서에 “양국이 지금까지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 온 것과 앞으로 ...
한-일 양국 정부가 외환위기 등에 대비해 체결한 통화 스와프 협정을 연장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15일 한-일 양국 정부가 금융위기 등의 긴급 사태가 발생할 때 보유하고 있는 외화를 서로 꿔주는 이른바 ‘통화 스와프 협정’을 연장하지 않기로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
집단적 자위권 행사 등 일본 아베 정권이 추진해 온 안보 법제 개정방향의 최종 모습을 확정하는 자민당과 공명당, 연립여당 사이 논의가 13일 시작됐다. 연립여당은 3월까지 매주 한번씩 모여 의견을 조정한 뒤 5월 초엔 법률 개정안을 확정해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개최된 ‘안전보장법제 정비를 위한 ...
“해외에서 활동하는 정보기관을 창설할 의향이 있는가?”(히라사와 의원) “그것과 관련해 여러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아베 총리) 지난 4일 일본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히라사와 가쓰에이 자민당 의원은 아베 신조 총리에게 이슬람국가(IS)에 인질로 잡혔다가 살해된 언론인 고토 겐지 사망 사건을 계...
중국이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참사 이후 동결해 왔던 원전 건설을 조만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동해안에서 원전 사고가 나면 그 여파가 한반도나 일본까지 미치기 때문에 원전의 안전을 둘러싼 한·중·일 3국 협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12일 “중국 정부가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