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억압’으로 악명 높았던 탈레반이 현란한 ‘여성 인질 활용’ 전술을 선보이고 있다. 여성 인질들의 절박한 호소를 담은 육성과 동영상을 잇따라 공개한 탈레반이 이번에는 ‘여성 인질 위독설’과 ‘여성 인질 석방 가능설’을 동시에 들고 나왔다. 16명이나 되는 여성 인질을 납치한 초유의 사태를 최대한 활용해 수...
‘수감자 석방’ 협상 교착 빠지자 ‘압박전술’ 강화최고지도자 오마르 중심으로 ‘주도권 장악’ 해석 탈레반이 두 번째 인질 심성민씨를 살해한 것은 ‘인질을 계속 살해할 가능성’을 경고하는 비관적 신호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한다. 시한을 거듭 연장하면서 계속된 한국·아프간 정부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고 ‘...
심성민씨가 두번째 희생자가 된 것은 우선 남성이라는 점이 꼽힌다. 현 상황에서 탈레반이 민심 이반 가능성을 무릅쓰고 이슬람과 아프간의 전통을 무시하면서 여성 인질을 먼저 살해하기는 어렵다. 결국 도덕적 비난을 최소화하려고 남성을 먼저 살해한 것이다. 심씨가 지난 29일 일본 <엔에이치케이>(NHK)와 ...
“탈레반이 한국인 인질 8명을 정부쪽 인도 장소로 데려가는 도중 주변에 아프간 정부의 전차 등이 배치돼 있자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급거 되돌아 갔다.”(일본 〈엔에이치케이〉) “여성 6명, 남성 2명의 한국인 인질들이 석방돼 미군 기지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에이피〉통신) ‘8명 석방설’이 나돌던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