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과도정부가 5주째 계속되는 반정부 연좌시위를 해산시키겠다고 최후통첩을 했다. 중재에 나선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이집트 정부가 ‘위험스런 교착 상태’를 타개할 ‘특별한 책임’이 있다며, 협상과 화해 조처를 압박했다. 아들리 만수르 이집트 임시 대통령은 7일 성명에서 “외교적 노력 국면이 오늘로 끝났다...
군 총사령관을 지낸 일케르 바쉬부으 장군 등 터키의 전·현직 군 고위간부와 언론인·정치인 등 250여명이 현재 총리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에 대해 쿠데타를 꾀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영국 <비비시>(BBC)는 5일 터키 고등법원이 에르도안 총리 집권 직후인 2003년 쿠데타를 기도한 혐의로 기소...
무차별적인 국내외 정보수집 활동이 폭로돼 궁지에 몰린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존재감’을 회복하고 있다. 알카에다의 테러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로이터>는 4일 “미국 공화, 민주당 정치인들이 모두 일요일(4일) 텔레비전 토크쇼에 나와 테러 위협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으며, 국가안보국...
미국을 포함해 영국, 프랑스 등이 예멘 대사관을 잠정 폐쇄한 것은 알카에다가 이 나라에 세운 아라비아반도지부(AQAP) 때문이다. ‘테러와의 전쟁’ 때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에서 밀려난 알카에다는 중동에서 가장 정치적으로 혼란스럽고 가장 가난한 이 나라를 ‘베이스캠프’로 선택했다. 2년 전 ‘아랍의 봄’ 때 알리 ...
‘아랍의 봄’을 가까스로 비켜간 모로코 왕정이 빈곤층 어린이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스페인 남성을 사면했다가 국민적 저항에 부딪치는 등 위기를 맞고 있다. 모로코 국왕 무함마드 6세가 지난달 30일 어린이 성범죄자인 스페인 국적의 다니엘 갈반(64)을 사면했다가 수만명의 시위대가 거리로 나서자 4일 뒤늦게 ...
33년 집권으로 세계 최장기·최고령 독재자인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89)이 지난달 31일 치러진 대선·총선에서 압승했다고 선거관리위원회가 3일 발표했다. 경쟁자인 모건 츠방기라이 후보(61)는 선거 부정을 이유로 국제사회의 개입과 재선거를 요구했다. 미국·유럽연합EU) 등도 선거 결과에 의문을 표명했다.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평화협상이 29~30일 미국 워싱턴에서 약 3년 만에 공식 재개됐다. 이스라엘 내각이 28일 협상 재개의 마지막 걸림돌이던, 팔레스타인 수감자 104명을 석방하는 안건을 표결(찬성 13명, 반대 7명)로 승인하면서 돌파구가 열렸다. 이 결정이 나온 직후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베냐민 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