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연맹이 12일 리비아에 대한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요구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아랍연맹은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22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참가하는 비상회의를 열어 이렇게 결정하고 리비아에 대한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요구했다. 아무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전국적으로 예고된 ‘분노의 날’ 시위를 하루 앞둔 10일 사우디아라비아 경찰이 동부지역 중심도시 카티프에서 소규모 시위를 강제진압하면서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날 카티프 지역에서 시아파 주민 800여명이 정치범 석방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자 경찰은 공중으로 총을 간헐적으로 쏴대며 강제진압에 나섰...
미국과 유럽국가들이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에 대한 외교적 고립과 무력화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10일 하원 세출위원회에 출석해 미국 정부가 현재 워싱턴 주재 리비아 대사관과의 외교관계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국가간 외교관계 단절은 아니나, 카다피 정권과는 관계를 끊...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정부에 비판적인 시민들에 대한 불법감금과 가혹행위는 물론이고 외국 기자들에게도 무차별 폭행을 휘둘렀다는 증언들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재소자 학살사건으로 악명높은 아부 살렘 교도소에 7년이나 불법구금됐다가 ‘무혐의’로 풀려난 사람의 증언이 관심을 끈다. 아부 살렘 교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제이컵 주마 대통령이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지도자를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영국 <비비시>(BBC)의 미디어모니터링 서비스인 ‘비비시 모니터링’이 9일 리비아 국영 텔레비전 방송이 보도한 주마와 카다피의 전화통화 내용을 인용보도했다. “주마 ...
“우리 모두는 튀니지와 이집트(혁명)를 봤다. 식은 죽 먹기인 줄 알았다. 하지만 쉽지 않다.” 리비아 제2 도시 벵가지에서 반정부 세력에 자원봉사자로 참가하고 있는 학생 제나브 게브릴은 이렇게 말했다. 게브릴만 그랬던 것은 아니다. 리비아 반정부 세력이 시위 발생 뒤 3주 동안 리비아 동부 대부분을 차지하면...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지도자의 메시지를 전할 리비아 정부 고위 관계자가 이집트에 도착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9일 전했다. 이날 리비아 국적의 소형 제트기 한대가 그리스의 항공 관제구역을 통과해 카이로에 착륙했다. <에이피> 통신은 리비아대사관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은 이집트 관리를 ...
혁명 이후 아직 치안 공백이 메워지지 않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콥트 기독교도들과 무슬림들이 충돌해 적어도 10명이 숨졌다. 콥트교도 남성과 무슬림 여성의 사랑에서 비롯된 이번 사건은, 이 나라의 깊은 종교적 갈등을 드러냈다. <에이피>(AP) 통신 등은 9일 무슬림들의 교회 방화에 항의하고 차별철폐를 요...
리비아에 대한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가 불가능하다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미국과 유럽국가들은 주변국들의 지지를 전제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해·공군을 동원해 인도적 지원 및 해상봉쇄에 나서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토는 10일 열릴 국방장관회의에 앞서 인...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의 반격으로 리비아 내전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반정부 세력의 카디피 축출 투쟁과 향후 정부 구성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현재로선 ‘리비아 국가평의회’가 대내외적으로 유일한 과도정부를 자임하고 있다. 국가평의회는 지난 5일 동부 벵가지에서 수도 트리폴리 진격 계획을 밝히고 리비아 ...
리비아 정부군의 ‘날개’를 꺾기 위한 비행금지구역 설정 논의가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반정부 무장세력이 정부군의 공군력이라는 벽 앞에서 멈칫하고 있는 상황 때문이다. 비행금지구역 설정 논의는 영국과 프랑스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할 초안을 마련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윌리...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 지도자가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보장해준다면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반정부 세력 쪽에 제안했다는 반정부 쪽 주장과 보도가 잇따랐다. 또 한편에선 카다피 정권 내부에서 권력 이양 여부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보도도 나와, 그 진위를 둘러싼 궁금증을 낳고 있다. <알자지라&...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반정부군에 폭격을 계속하면서, 미국을 위시한 서구의 비행금지구역 설정의 명분을 더해주고 있다. 카다피의 ‘반전 카드’로 반정부군의 세력 확산 차단과 점령지 탈환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는 공군력이, 외부의 군사 개입을 부채질하는 ‘자충수’가 되고 있다는 분석마저 나온다. ...
미국이 리비아 사태에 대한 다양한 수위의 군사개입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는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과 중동전략에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걸린 곳이다. 그렇다고 무아마르 카다피(69) 축출에 직접 발을 담그는 순간 또하나의 수렁이 될 게 뻔하다. 버락 오바마 정부의 고민이 깊어갈 수밖에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