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개입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리비아 내전 사태를 두고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무아마르 카다피 축출에 직접 발을 담그는 순간 또하나의 수렁이 될 게 뻔하기 때문이다. 리비아는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과 중동전략에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곳이다. 미국 의회 지도부는 ...
‘실수로 시작해 실수로 끝난 임무’, ‘형편없이 망쳐진 임무’, ‘굴욕적으로 종결된 임무’. <가디언> <인디펜던트> <텔레그래프> 등 영국 유력 일간지 7일치 기사는 약속이나 한 듯 하나같이 실패한 영국 특수부대의 대 리비아 작전을 조롱했다. 반정부군의 무아마르 카다피 축출을 돕는 소규모 외교...
미국이 아랍 동맹국들의 정권 교체가 아니라 ‘정권 개조를 통한 유지’라는 전략을 마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가치’가 있는 독재자들과는 계속 함께 가겠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이 오랜 동맹에 대해서는 “정치·경제·사회적 개혁” 추진을 전제로 한 정권 지지라는 방침을 세웠다...
절대왕정 국가 사우디아라비아도 아랍 민주화 시위의 열풍이 불어닥칠까? 사우디 내무부는 5일 성명을 내어 “왕국 법에 따라 모든 시위와 행진, 연좌농성을 전면 금지한다”며 “보안군을 동원해 공공질서를 해치는 모든 시도를 차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처는 아랍 시위사태 이후 처음으로 4일 수도 리야드에서...
리비아 정부군은 전투기를 동원해 4일 오전 반정부 시위대가 장악한 동부지역의 아즈다비야에 있는 군사기지를 폭격했으며, 국영텔레비전은 수도 트리폴리에서 50㎞ 떨어진 인근의 자위야에 대한 통제권을 반정부세력으로부터 탈환했다고 보도했다. 반면에 정부군이 통제하고 있는 석유 터미널이 위치한 라스라누프 인...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지도자 쪽의 돈을 받은 기관과 명사들이 뒤탈로 고생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카다피 쪽의 돈이 유입된 사실이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고있는 런던정경대의 하워드 데이비스 총장이 3일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데이비스는 사회학자 앤서니 기든스에 이어 2003년부터 명문 런...
리비아 반정부 시위 사태 이후 처음으로 미군이 인도적 지원을 위해 리비아 국경지대에 투입된다. 이번주 초 미 함대를 리비아 해안 쪽으로 이동시킨 데서 한발짝 더 나아간 군사적 조처다. 논란이 되고 있는 비행금지구역 설정과 관련해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까지 나서서 ‘가능한 선택지’라고 재확인했으나, 안팎...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제안한 리비아 사태 중재안에 무아마르 카다피가 수용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반정부 세력 및 미국 등 서구의 반응은 냉담하다. 차베스의 중재 제안 사실을 트위터를 통해 처음 알린 안드레스 이사라 베네수엘라 정보장관은 4일 <에이피>(AP) 통신의 이메일 질문에 ...
유엔 안보리의 리비아 제재 결의안 통과 이후 국제사회의 리비아에 대한 압박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유럽연합은 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 외무장관 회의를 열고 리비아 사태에 대한 공동대응책을 논의했다. 유럽연합 외무장관들은 이번 회의에서 리비아 사태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11일로 예정된 특별정상회의에서...
보라색 히잡을 쓴 여성 앵커가 나와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말한다. 또 외신들을 향해선 “현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배경 화면엔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평온한 풍경이 펼쳐진다. 이윽고 항복한 반정부군한테서 압수했다는 벌컨포가 나온다. 체포된 반정부군은 “리비아의 반역자들을 도왔다”고 고백...
“미국이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들어오면 우리는 피의 전쟁에 돌입할 것이다. 수천명, 수천명의 리비아인이 죽을 것이다.”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 지도자가 2일 수도 트리폴리에서 150분에 이르는 연설을 했다. 골프 카트를 타고 온 카다피는 지지자들에 둘러싸였으며, 일부 지지자들은 “리비아가 필요한 ...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지도자의 장남 무함마드와 4남 무타심이 자국내 코카콜라 판매회사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 마피아 조직의 영역다툼에 가까운 무력충돌을 벌였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로이터> 통신은 2일 위키리크스가 폭로하고 있는 25만건의 미국 외교전문들 가운데 2006년 작성된 미공개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