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세계 봉기에서 ‘정치적 무기’로서의 위상을 과시한 인터넷 쇼셜네트워크 ‘페이스북’이 대 이스라엘 봉기를 촉구하는 페이지는 삭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업체 페이스북은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인티파다(봉기)를 촉구하는 페이지가 “증오의 표현”을 담고 있다는 이유로 29일 삭제했다. ‘3차 인티파다’라는 이...
리비아 군사개입을 주도하고 있는 서방이 리비아 반군의 무장을 지원할 뜻을 강력히 내비쳤다. 리비아에 대한 무기 반출입을 금지한 유엔 결의를 임의적으로 해석하거나 무시한다는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태세다. 유엔 결의가 규정한 ‘즉각 휴전’과 ‘폭력의 종식’은커녕 내전을 부추기고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
시리아에서 지난 18일부터 본격화한 민주화 시위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정부가 군까지 투입하면서 민주화 시위는 잦아든 반면 대규모 친정부 시위대마저 등장했다. 정부가 내각 총사퇴 등 민주화 요구에 어느 정도 호응하는 제스처를 보이면서, 민주화 시위가 다시 동력을 얻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시리...
서방과 아랍 국가들의 리비아에 대한 ‘군사 개입’이 유엔 결의의 수준을 넘어 ‘정권 교체’로 향하고 있다. 리비아 공습을 주도하고 있는 영국·프랑스·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29일 오후 영국 런던에서 ‘리비아 개입국 접촉그룹 회의’를 열어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지도자 퇴진 이후 리비아의 정치적 이행 방안을...
아프리카의 ‘왕중의 왕’으로 불리는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지도자가 궁지에 내몰리면서 오랜 아프리카 친구들도 하나 둘씩 곁을 떠나고 있다. 아프리카 53개국으로 구성된 아프리카연합(AU)은 지난 19일 미국·영국·프랑스 등 다국적군의 리비아 공습이 시작된 이래 서구에 공습 중단을 거듭 요청해왔다. 그에 ...
세습 통치 반대 시위가 유혈사태로 번진 시리아에 대해서도 미국의 개입 문제가 공론화되기 시작했다. 조 리버만 미국 상원 국토안보위원장은 27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이 국민들을 학살하기 시작한다면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지도자처럼 비행금지구역 설정이라는 위험을 감수해...
리비아 정부 보안요원들이 외국 기자들이 머무는 숙소에서 “카다피 쪽 군인들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리비아 여성의 기자회견을 일방적으로 제지하면서 기자들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26일 오전 이만 오베이디란 여성이 수도 트리폴리의 릭소스 호텔에 있는 ...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리아인들이 정부군의 발포에도 불구하고 26일(현지시각) 이틀째 격렬한 시위를 이어갔다. 종교적 소수파가 통치하는 이 나라에서 종파 분쟁의 본격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에이피>(AP) 통신은 서부 해안의 라타키아와 남부 타파스에서 이날 각각 수천명이 정권 퇴...
“나는 권좌에서 물러날 수 있다… 위엄과 위신을 유지하는 조건이라면 심지어 몇 시간 안에라도 가능하다.” 31년간 예멘을 통치해온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은 26일 아랍 위성방송 <알아라비야>에 이렇게 말했다. 조건만 맞으면 당장이라도 물러날 수 있다는 그의 발언은 반정부 시위 초기 ‘부자 세습 포기’ 약...
연합군의 리비아 공습이 엿새째 진행된 가운데 리비아 탈출 행렬도 가속화하고 있다. 공습에 참가한 북아프리카의 지중해 건너편 유럽 국가들 일부는 리비아 공습이 대규모 난민 유입 부메랑으로 돌아올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전...
지난 19일 리비아 공습 이후 논란을 빚었던 지휘권 문제는 당분간 이중구조로 가게 됐다. 리비아의 카다피군에 대한 다국적군의 공습이 6일째 계속된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2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리비아 영공에 대한 비행금지구역 설정과 무기 금수 작전의 지휘권을 맡기로 했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