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분 속에 하룻밤을 보낸 아프간 피랍자 가족들은 29일 오후 일부 피랍자가 석방된 것으로 확인되자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비록 합의를 했더라도 ‘돌발 변수’에 가슴을 졸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분당 샘물교회에 모인 피랍자 가족들은 수시로 들려오는 ‘낭보’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 오랜 인질 생활로 지쳐 ...
아프가니스탄 무장세력인 탈레반이 29일 억류 중이던 한국인 인질을 석방하기 시작한 가운데 아프간 주민들은 이번 사태로 한국의 봉사단원들이 활동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많은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불에 거주하는 권용준(45) 아프간 교민회 부회장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아프간...
탈레반은 29일 이날 중으로 한국인 인질 7명을 더 석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즈니 신화=연합뉴스)
탈레반 협상 대표로 참가한 물라 나스룰라는 29일 한국인 인질 을 모두 석방한 뒤에 아프간 정부군과 미군 주도 서방 동맹군이 대대적인 탈레반 토벌작전을 벌일 것으로 충분히 예상되고 있으나 그와 무관하게 인질은 석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스룰라는 이날 오전(현지시간) 연합뉴스와 한 간접통화에서 "...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아프간 피랍자 석방 경로 및 과정과 관련, "피랍자들이 다 모이면 가능한 한 함께 빠른 시일내에 귀국하도록 하겠다"며 "현재로서는 민항기를 이용해서 귀국시키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피랍자들...
한국 측과 탈레반의 대면협상을 중계했던 부족 원로 하지 자히르씨는 29일 연합뉴스와의 간접통화에서 "탈레반이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3시30분)까지 인질을 인계하러 오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차 안에서 전화를 통해 "탈레반이 오늘 인질 9∼10명 정도 석방한다고 해 다른 부...
"아프간 정부 강온파 나뉘어 주도권 상실" 비판 아프가니스탄 현지 언론은 한국인 인질 전원 석방이 발표된 이튿날인 29일 아프간 정부가 사태해결에 거의 기여를 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아프간 신문ㆍ방송 등 현지 언론은 이날 인질 전원 석방 사실을 일제히 머리기사로 보도하며 큰 관심을 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에 억류돼 온 한국인 인질 19명의 전원 석방이 합의된 가운데 탈레반이 29일 중으로 인질들의 석방 시기와 방법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탈레반측 협상 대표인 물라 카리 바시르가 밝혔다. 바시르는 인질들이 여러 장소에 분산 수용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