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피랍 인질 2명이 석방됐다는 소식이 들려온 13일 밤 한달 가까이 고통과 침묵 속에 갇혀 있던 경기 성남시 분당 샘물교회에는 모처럼 생기가 돌았다. 남은 19명의 인질 가족들의 표정은 담담했지만 아쉬움과 불안감도 섞여 있었다. 피랍 가족들은 인질 석방이 일단 2명에 그쳤지만, 나머지도 “모두 풀려날 수 ...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세력이 억류중인 한국인 인질 석방을 위한 대면협상이 개시된 이후 여성 인질 2명의 인도가 확인되기까지 약 사흘간은 납치 초기의 긴박감에 버금가는 긴장된 시간의 연속이었다. 피랍자 가족들과 국민들은 지난 10일 오후 10시 45분으로 알려진 1차 대면협상 개시 이후 정부가 인질 인수를...
탈레반 무장세력에 억류된 한국인 인질 21명 가운데 13일 풀려난 김경자(37).김지나(32)씨는 가즈니주(州)의 미군기지와 동맹군 캠프인 바그람 기지 등을 거쳐 고국으로 귀환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우리 시각으로 이날 밤 석방된 김씨 등은 현재 가즈니주 미군기지 내에서 안정을 ...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 13일 한국인 여성 인질 김경자.김지나 씨를 석방한 것은 남은 인질들의 안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상황이지만 우리 정부는 2명의 석방이 남은 인질 19명의 석방과는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
대한적십자사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의 '조용한 노력'도 아프가니스탄 무장세력 탈레반에 억류됐던 한국인 여성 2명의 석방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적은 지난달 25일 한완상 총재 명의로 "ICRC가 이번 한국인 피랍 사건에서 중재자로서 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요청한 이후 ICRC와...
"탈레반 지도자위원회는 선의의 표시(gesture of goodwill)로 아픈 한국 여성 인질 2명을 조건없이 석방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인 인질 21명을 억류 중이던 아프가니스탄 무장조직 탈레반이 1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몸이 아픈 여성 인질 2명을 석방함에 따라 지난 11일 석방 결정 사실을 발표하면...
피랍사태 발생후 첫 석방까지 26일간의 인질극은 가족들에게 악몽과 같은 피말리는 시간의 연속이었다. 살얼음판을 걷듯 지옥과 천당을 오가는 하루 하루를 보냈지만, 가족들은 수차례에 걸친 통첩시한 연장과 피살, 육성.동영상 공개 등 탈레반의 옥죄기식 전략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억...
탈레반이 13일 한국인 여성 인질 2명을 우선 석방함에 따라 향후 탈레반의 협상 전략에 관심이 모아진다. 탈레반이 여성 인질을 석방하면서 겉으로는 '선의'와 '인도주의'를 내세웠지만 복잡한 속내가 작용했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 분석이다. 탈레반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알자지라 방송...
제네바 소재의 스위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13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에 의해 억류돼 있는 한국인 인질들의 석방을 돕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파스칼 모레 ICRC 아프간 협의조정 담당관은 이날 "중립적 중개자로서 ICRC는 인질들의 석방을 돕기 위해 필요한 어떠한 인도주의적 지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