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납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가즈니주 탈레반 지역 사령관인 압둘라 잔은 18일 저녁(현지시간) 연합뉴스와 간접 통화에서 이틀간 시간을 달라는 한국 측의 요청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측과 오늘 전화접촉을 했으며 이 접촉에서 한국 측이 이틀간 시간을 달라고 해 이를 받아들였다"...
18일 오후 탈레반이 인질을 추가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가족들은 또다시 긴장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경자(37).김지나(32)씨가 17일 건강한 모습으로 귀국해 잠시 안도했던 가족들은 이날 살해위협 소식에 놀라움과 불안감을 나타내면서 후속 보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차성민(30) 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독일인 여성 1명이 무장 괴한에 납치됐다고 독일 공영 ARD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기독교계 구호단체인 오라 인터내셔널 소속의 독일 여성(31세)이 이날 카불 서부의 한 식당에서 나오다가 4명의 무장 괴한에 의해 차량에 강제로 태워져 납치됐다고 전했다. 아프간 ...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18일 오전(현지시간) 연합뉴스와 간접통화에서 "한국 측이 예전처럼 협상에 적극적이지 않으면 인질 1∼2명을 더 살해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이는 지난 13일 여성인질 2명을 석방한 뒤 탈레반이 밝힌 첫 살해 위협이다. 아마디는 "16일 대면...
"분위기를 새롭게 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들은 한국인 피랍사건 발생 한달을 맞는 시점에서 이뤄지는 아프간 현지 대책본부장 교체가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중표(趙重杓) 외교부 제1차관의 경우 4주째 현지에 머물며 탈레반과의 교섭은 물론 아프간 ...
탈레반에 납치됐다 13일 풀려난 김경자·김지나씨가 17일 귀국한다. 외교통상부는 16일 자료를 내 “두 김씨가 17일 오전 11시 55분 아시아나 항공으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이들이 인천공항 도착 후 곧바로 국군수도통합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정...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16일 닷새 만에 열린 한국 측과 탈레반의 대면협상에서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고 말했다. 아마디는 이날 대면협상을 마친 뒤 연합뉴스와 간접통화에서 "오늘 오후 7시께(한국시각 오후 11시30분) 대면협상을 마쳤다"며 "별다른 성과는 없었으며 토...
한국인 인질 석방을 위한 한국측과 탈레반 무장세력의 대면협상이 16일 오후 3시께(한국시각 오후 7시30분) 아프가니스탄 가즈니시 적신월사 사무소에서 재개됐다.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이날 연합뉴스와 간접통화에서 "카불 현지 시간으로 오늘 오후 3시 양측이 적신월사에서 ...
영국이 이라크 주둔 병력을 줄이고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대(對) 테러 작전을 위한 병력과 자금 투입을 대폭 확대하고 있음을 아프간 주재 영국 대사가 최근 확인했다. 셰라드 쿠퍼-콜스 대사는 AP통신과 회견에서 영국 정부는 토니 블레어 전 총리가 퇴임한 지난 6월말 직전 아프간에 집중하는 수위를 높이기 시작...
지난 11일 이후 중단됐던 한국과 탈레반의 대면협상이 16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중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협상의 연락책 역할을 하는 부족 원로 하지 자히르씨는 이날 연합뉴스와 간접통화에서 "애초 오늘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2시30분) 대면협상이 열리기로 했는데 한국측에서 '준비가 아직 되지 ...
지난 13일 탈레반이 석방한 김경자, 김지나씨를 인계했던 현지 부족원로 하지 자히르(32)씨가 한국정부와 탈레반간 대면협상의 코디네이터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 현지 뉴스통신사인 파지와크 아프간 뉴스(Pajhwok Afghan News)는 15일 자히르씨가 (한국과 탈레반의) 대화를 중재하는 주...
“명예는 아이들의 배고픔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지난해 이라크 바그다드 폭탄테러로 남편을 잃은 라나 자릴(38)의 한탄이다. 자녀 넷을 둔 그는 남편이 숨진 지 일주일 만에 아이들이 영양실조에 빠지고 다른 일자리를 얻지 못하자 성매매에 나섰다. 참혹한 전쟁이 4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이라크에서 여성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