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1시 서울대 경제학부 `경제학 연습2' 강의가 열린 멀티미디어 강의동(83동) 202호 강의실. 이날 이명박 대통령의 개각 발표에서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강의실에 들어서자 이 사실을 미리 알고 있던 몇몇 학생의 박수가 터져 나왔고, 이어 정 총리 후보자가 강단에 올라 인사말...
신종인플루엔자(신종플루.H1N1)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인터넷에서 판매한 울산의 한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3일 인터넷 중고거래사이트에서 타미플루를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고교생 A(16)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달 2...
음주운전 경력을 들어 귀화신청을 불허한 법무부의 처분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3일 법무부에 따르면 중국인 김모(37)씨는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한 아버지의 초청으로 2006년 3월25일 한국으로 와서 입국 4일만에 오토바이를 무면허 음주운전하다 사고를 내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법무부는 김씨...
올해 들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적발된 `짝퉁 명품'은 루이뷔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지식경제위 소속 이학재(한나라당) 의원이 2일 특허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위조상품 단속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1∼7월 단속에 적발된 3만6천841개의 가짜 브랜드 가운데 루이뷔통이 2만483개로 55.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
초등학교 6학년 성훈(13·가명)이는 다른 아이들보다 피부가 까무잡잡하고 눈이 크다. 겉으로 보기에도 쉽게 구분이 된다. 동남아계 어머니에게서 태어났는데, 정작 엄마의 고향이 어디인지 모른다. 13년 전 어느 날 충북의 한 보육원(옛 고아원) 앞에서 담요에 싸인 채 발견된 뒤, 지금까지 이곳에서 자라고 있다. 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논의된 검찰의 수사 브리핑 개선안이 2일 윤곽을 드러냈다. 개선안은 무분별한 피의사실 공표를 막고 피의자의 인권을 보호하는 내용들이 뼈대를 이루고 있지만, 수사 주체인 검찰이 자의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예외조항도 많아 논란이 예상된다. 국민의 알권리와 마찰이 불가피한 조...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재판장 조원철)는 2일 지율 스님이 ‘천성산 터널공사 반대 단식농성을 악의적으로 다뤄 명예를 훼손했다’며 조선일보사를 상대로 낸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당시 터널공사는 계획을 상회하는 공정률을 보였지만 <조선일보>는 공정률...
국가유공자 단일체계로 운영돼 오던 국가보훈체계가 국가유공자와 보훈보상 대상자로 이원화되는 등 국가보훈제도가 48년 만에 전면 개편된다. 국가보훈처는 1961년 만들어진 국가보훈제도를 전면 손질하는 ‘보훈대상 및 보훈체계 개편안’을 마련해, 관련법의 제·개정안을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
경기 침체로 인해 사업주가 노동자를 정리해고하는 대신, 고용을 유지하고 정부 지원금을 받는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노동부는 올해 들어 8월까지 2570억원의 고용유지지원금이 집행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5억원보다 1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지난 1월에 93억원이었던 지급액...
‘스위스 마비센터’는 1990년 문을 열었다. 재활병원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은 이들이 75년 병원 설립을 위한 재단을 만든 뒤 15년 동안 회원을 모집해 기부를 받았다. 병원 재정 담당자인 크리스토프 웨베스는 “제대로 된 재활병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역설해 사람들을 설득했다”며 “지금은 스위스 전체 인구의 7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