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말이 없었다. 이건희 회장 소환 소식이 전해진 3일, 삼성 쪽이 내놓은 말은 “공식적으로 할 말은 없다”였다. 오전부터 홍보 라인을 중심으로 한 임원회의가 바쁘게 열렸지만, 특검 수사나 여론의 향방에 영향을 끼칠까 극도로 말을 아끼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허탈감까지 감추진 못했다. 한 임원은 “이미 ...
서울 동부지법 형사11부(부장 조현일)는 휘발유를 온몸에 끼얹고 분신하겠다는 박아무개(26)씨한테 라이터를 던지며 “해볼 테면 해보라”고 말한 장아무개(29)씨에게 자살방조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9월 서울 송파구의 한 게임방에서 옛 여자친구 오아무개씨를 만나 ...
경기 안양과 일산의 초등생 대상 범죄 이후 경찰과 법무부, 자치단체, 여성부, 교육청 등이 하루가 멀다 하고 관련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무리하게 급조한 탓에 서로 중복되거나 ‘처벌 강화’라는 손쉬운 방식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컨대, 경찰은 지난달 26일 ‘아동·부녀자 대상 범죄 종합대책’을 ...
이건희(66) 삼성그룹 회장이 4일 오후 2시 조준웅 삼성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등 삼성 의혹 전반에 대해 조사를 받는다. 이 회장이 수사기관에 출석하는 것은 1995년 전두환·노태우 비자금 사건 이후 13년 만이다. 윤정석 특검보는 3일 “이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모든 의혹 사항에 대해 ...
제주 4·3사건이 60돌을 맞았으나, 보수세력들이 잇따라 사건을 폄하하면서 유족과 관련 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등 이념 대결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보수세력의 움직임은 이명박 정부가 과거 역사 문제에 대해 노무현 정부와 다른 태도를 보이면서 불거진 것으로 분석된다. 재향군인회와 뉴라이트전국연합 등 ...
경기 부천경찰서는 3일 어린이한테 마시는 물 대신 주방기구 등을 닦는 세제가 섞인 물을 갖다줘 마시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상)로 씨제이푸드빌㈜의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VIPS) 종업원 박아무개(20·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지난 2월15일 오전 11시30분께 부천시 중동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부모와 함께 ...
4·9 총선 선거운동이 한창인 요즘 경기 양주·동두천 선거구에선 지역 신문사인 <경기북부시민신문>과 <양주·동두천신문> 사이에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두 신문이 오차 범위 안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이는 두 유력 후보의 ‘대리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동두천 시민들은 “정성호 통합민주당...
경남 창녕군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말 창녕군 영산면 주민 53명에게 대접받은 음식값의 50배인 41만4천원씩 모두 2194만2천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29일 저녁 7시께 이아무개(50)씨의 초대로 창녕군 ㅇ식당에 가서 식사를 대접받고 밀양·창녕지역구에 출마한 한나라당 국회의원 예비후...
일제강점기 강제노역 피해자들이 소송을 냈지만, 현재의 업체가 강제노역을 시킨 업체를 법적으로 승계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0부(재판장 윤준)는 3일 일본제철소에 강제동원된 여운택(85)씨 등 5명이 “못받은 임금과 정신적 피해를 배상하라”며 신일본제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