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서부지법 집행2부 집행관 세 명을 실은 승용차 한 대가 서강대 후문에 섰다. 차에서 내린 이들은 이 학교 본관 3층 법인사무처로 들이닥쳤다. 집행관이 든 서류에는 법인 상임이사의 컴퓨터 등 25개 ‘압류경매’ 물품 목록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법인사무처 관계자는 “개교 이래 사무처에 압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회장 백승헌)은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대운하반대 서명운동이 선거법에 저촉된다”는 유권해석에 대해 “자의적인 해석”이라며 이를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민변은 4일 “공직선거법의 선거운동이란 특정 후보의 당선이나 낙선을 위해 유리한 행위를 게획적으로 하는 것을 말한다”며 “중...
강원도 태백·영월·평창·정선 선거구에서 총선 출마를 준비하다 측근에게 거액의 금품을 건넨 사실이 드러나 공천을 반납한 전 한나라당 의원 김택기(57)씨가 4일 공직선거법 위반(매수 및 이해유도죄) 혐의로 구속됐다. 춘천지법 영월지원 이중민 판사는 이날 김씨를 상대로 영장실질심사를 벌인 뒤 “증거인멸 및 도주...
경찰청은 4일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9일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에서 신탄진나들목 사이의 134.8km 구간에서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 방향은 오전 9시~밤 9시, 서울 방향은 오전 9시~ 밤 11시 버스전용차로가 운영된다. 버스전용차로는 9∼10인승 승용차나 11∼12인승 승합차 가운데 6명 ...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민병훈)는 4일, 지난해 대선 직전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기사를 실은 회보를 찍어 배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고려대 교우회와 정아무개(60) 사무국장 겸 편집장에게 각각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고려대 교우회는 특정 후보의 지지...
4일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 도서관 안 열람실. 들머리에 세움간판 형태의 한 전시물이 세워져 있다. ‘편집장 릴레이 편지’란 글 아래 <아름다움을 훔치다>란 책 제목과 표지 사진이 시선에 들어온다. ‘몸으로 찍는 사진가’라고 불리는 김수남의 산문집을 출판사 청어람미디어의 이선희 인문예술팀장이 ...
귀가 현장 / 이 회장 “100% 시인은 아니다…국민에 죄송” 현장 / 이건희 회장 13년만에 검찰 소환 이건희 삼성 회장의 소환조사는 특검 수사의 ‘대미’를 장식한다고 볼 수 있다. 이학수 부회장 등 삼성의 전·현직 임직원 등이 연일 소환조사를 받은 것도 모두 이 회장을 부르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었던...
계열사별 회의 잇따라…대외 신인도 하락 우려 4일 아침부터 서울 태평로의 삼성 본관은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전날 이건희 회장 소환 소식이 전해졌을 때만 해도 애써 담담한 표정을 유지하던 그룹 전략기획실 임직원들은 굳은 표정으로 묻는 말에 답을 아꼈다. “노코멘트”가 이날 공식 코멘트의 전부였다. 오...
“법·국민 우롱…특검과 봐주기 협약 했나”일부선 “쪽박 깨가며 성숙한 기업 만들건가” 귀가 현장 / 이 회장 “100% 시인은 아니다…국민에 죄송” 이건희 삼성 회장이 4일 특검에 출석하면서 쏟아낸 발언은 미리 작정하고 나온 듯 거침없었다. 이날 이 회장은 국내 최대 그룹 총수다운 자신감은 보여줬을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