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임시 휴교에 들어간 단원고가 24일 3학년 수업을 재개했다. 학교 주변은 참사의 아픔을 품은 듯 화사한 봄날이었지만 쓸쓸한 분위기였고 1주여 만에 학교에 오는 학생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어두웠고 어깨는 축 늘어져 있었다. 오전 7시 안산시 단원고 고잔동 단원고 앞. 1교시가 아...
‘세월호’ 사고 현장에서 승객들의 도움으로 구조된 5세 여아의 어머니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밤 민관군 합동구조팀의 세월호 사고 현장 수색 과정에서 한모(29)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한씨의 시신은 전날 오후 11시 50분께 진도 팽목항에 옮겨졌으며, 이날 오전 2시께 가족들이 신원...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당시 최초신고한 단원고 학생 A군의 시신이 발견됐다. 24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4층 선미 부분에서 발견된 학생 사망자 중 한 명이 최초 신고자인 단원고 학생 A군인 것으로 추정됐다. 해경은 “A군의 부모가 시신 인상 착의를 확인한 결과 아들 시신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세월호 사고 때 최초로 출동한 해양경찰청 경비정은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VTS)의 연락이 아니라 침몰하는 배에 있던 안산 단원고 학생의 전화 신고를 받고 움직인 것으로 23일 밝혀졌다. 이 학생은 실종돼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결국 경비정을 부른 학생은 실종된 반면 승객들을 대피시켜야 할 승무원들은 가...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유 전 회장이 회삿돈을 빼돌려 두 아들에게 편법 증여를 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경영과 관리가 부실해진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23일 “유 전 회장 ...
세월호 사고 당시 조타실을 지휘한 3등항해사 박아무개(26·여·구속)씨가 사고 직후 “선장과 기관장이 사고 전부터 ‘배의 복원력(선체가 기울었을 때 균형을 되찾는 능력)에 문제가 있으니 타(조타기)를 쓸 때 조금씩 쓰라’고 말해왔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배에 구조적 결함이 있음을 알고도 선사와 선장 등이 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