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직원들이 배가 침몰하던 시간에 승객 대피는 뒷전으로 미룬 채 사고 원인인 과적 사실을 감추려고 화물 적재량 기록을 조작한 것으로 1일 드러났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가 침몰한 지난달 16일 청해진해운 제주 본사의 화물영업팀장 박아무개씨가 세월호로부터 사고 사실을 연락받은 뒤...
“ㅇㅇ해양경찰서 입니다. 해양 사고 및 범죄 신고는 1번을 눌러주십시오.” 세월호 참사로 긴급사고 대응 매뉴얼과 구조작업, 해상교통관제 등에서 총체적인 부실이 드러난 가운데 해상사고의 ‘제1 창구’인 긴급전화 122 운영에 문제점이 또다시 드러났다. 전북에 사는 박성민(34)씨는 제주도 여행을 앞두고 완도항에서...
해양경찰청은 세모그룹 근무 경력으로 논란이 된 이용욱 정보수사국장의 보직을 바꿨다고 1일 밝혔다. 해경청은 이 국장을 본청 국제협력관으로 보직 이동시키고, 김두석 국제협력관을 신임 정보수사국장에 임명했다. 이 국장은 1991∼1997년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모체 격인 세모그룹의 조선사업부에서 근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30일 전체회의를 열어 세월호 참사를 보도하면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전하고 부적절한 어휘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한국방송>(KBS)에 대해 경고 제재를 의결했다. 경고는 재승인 심사 때 벌점 2점이 부과되는 중징계이다. 사실과 다른 인터뷰 내용을 전한 종합편성채널 <엠비엔>(MBN)도...
해경이 예산 부족을 이유로 경비함정 훈련 시간을 줄이면서 정작 골프장 건립에는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부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의당 세월호 대책위원장인 정진후 의원은 30일 “해경이 여수해양경찰교육원을 신축하면서 계획에도 없던 골프장 건립에 145억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2007년 4월 함포사격장 등의...
여야 국회의원들이 세월호 참사 이후 해운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선주협회 지원으로 지난 수년간 외유성 해외 시찰을 한 것으로 30일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해운회사 이익단체인 선주협회는 지난 29일 해운업계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로부터 해운조합·한국선급 등과 함께 압수수색을 당했다. ...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주무부처인 안전행정부,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이 위기 대응 매뉴얼의 목록만 가지고 있거나 서로 위기 대응 매뉴얼을 공유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고 당시 여러 부처가 우왕좌왕하고 초동 대응에 혼란이 가중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30일 “국무조정실·...
“헬리콥터가 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숨진 경기도 안산 단원고 2학년 박예슬양이 지난 16일 오전 9시38분 세월호 안에서 촬영했던 휴대전화 동영상. 헬기 프로펠러 소리를 들은 누군가의 반색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안도한 학생들은 ‘아! 살았다’라며 서로를 다독인다.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