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나고 분통이 터지고, 힘들어서 짜증이 납니다.” “나는 슬프고 힘든데 웃고 떠드는 아이가 있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문하거나 장례식장에 가도 될까요?” 세월호 참사 이후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이 학생들한테서 자주 받는 질문이다. 어떻게 답을 해야 할까? 강원교육청이 해법을 내놨다. 강원교육청은 ...
“세월호는 뒤집어진 오뚝이였다.” 검경합동수사본부 관계자는 29일 오뚝이처럼 복원성(배가 기울었을 때 균형을 되찾는 능력)을 가져야 할 이 배가 처음부터 뒤집어질 ‘운명’을 갖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선박 개조, 과적, 느슨한 고박(화물 고정) 등의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복원력을 손상시켰다는 것이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이 28일 소비자보호나 환경, 안전, 공정거래 등의 분야는 애초부터 규제완화를 추진할 계획이 없었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의 이런 얘기를 들으니 무엇보다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달 청와대 민관합동회의를 기점으로 규제완화의 강풍이 몰아치면서 이들 분야의 규제도 무더기로 풀릴 ...
세월호 침몰 당시 해경의 최초 구조 장면을 찍은 동영상이 28일 공개됐다. 이 영상을 보면 해경들은 나름 열심히 구조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해경이 주로 살린 사람들은 제 몸만 빠져나온 선원들이었다. 움직이지 말라는 방송에 ‘네’라고 외치던 학생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자기 새끼들을 둥지 밖으로 밀어낸 뻐꾸...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14일 만에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국가안전처 신설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사과의 형식이나 내용을 보면 사과라는 말을 붙이기조차 민망하다. 박 대통령은 예상대로 국민에 대한 직접 사과 대신 국무회의를 통한 간접 사과 방식을 택했다. 청와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사고가 수습된 ...
그는 볼펜을 들었다. 노무현 정부가 재난을 포함한 국가 위기에 대처하려고 청와대에 어떤 조직을 뒀는지, 정부 부처부터 현장 출동기관까지 구체적 재난 대응지침을 적은 ‘매뉴얼’은 얼마나 많이 마련했는지, 종이에 빼곡히 써가며 설명했다. “그런데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국가 재난에 대한 청와대의 컨트롤타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