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시인의 시구대로 지금 온 나라가 상중이다. 수백명의 어린 생명들을 눈앞에서 잃어버렸다. 가슴을 치며 통곡해도 바다는 단 하나의 목숨도 돌려주지 않는다. 나라가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세월호 침몰 이래 지금껏 정부는 허둥지둥, 우왕좌왕, 갈팡질팡이었다. 희생자·실종자 가족들의 고통은 몇 배로...
정홍원 국무총리가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정 총리가 사고예방과 초동대처, 수습과정의 문제점 등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수색·구조 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아직 어둡고 차가운 바닷속에 남아 있을 100명이 넘는 학생들의 생사조차 모르는 판이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론이 대두되면서 한 블로거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물뚝심송’이란 이름의 블로거는 24일 자신의 블로그에 ‘관료와 돈, 그리고 대통령의 책임’이란 글을 올렸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실무자들에게)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하라. 뒷감당은 내가 해주겠다’는 의사를 전달하...
침몰 여객선 세월호 구난업체로 선정된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가 2010년 천안함 사건 당시 수색작업에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도 정부로부터 4억5천만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2010년 4월 14일 언딘은 천안함 실종장병 수색작업에참여했다가 침몰한 쌍끌이 어선 금양98호의 선...
정홍원 국무총리가 27일 세월호 참사에 책임을 지고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정 총리는 세월호 참사 발생 열이틀째인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사의를 밝혔다. 지난해 2월26일 박근혜 정부의 초대 총리로 취임한 정 총리의 사의 표명은 426일 만이다. 정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사고...
정홍원 국무총리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27일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세종로정부중앙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예방부터 초동 대응, 수습 과정에서 일어난 많은 문제에 대해 국무총리로서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진작 책임지...
검찰이 해운업계의 구조적 비리에 칼끝을 겨누면서 대표적인 해운조직인 한국선급의 전영기 회장과 해운조합의 주성호 이사장이 줄줄이 사퇴했다. 해양수산부는 26일 선사들의 이익단체인 한국해운조합의 주성호 이사장이 사임의사를 전격 표명했다고 밝혔다. 주 이사장은 세월호 침몰 사고를 계기로 해운조합의 기능...
정부의 세월호 실종자에 대한 구조와 수색이 장기화하면서 주검 유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26일 브리핑을 통해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구조가 장기화하면서 주검 유실에 대한 가족들의 염려도 커지고 있다. 사고해역 외곽 40~60㎞까지 범위를 넓혀 수색과 구조 활동을 벌이는 중”이...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해 투입된 ‘다이빙 벨(Diving Bel)’ 설치 작업이 빠른 조류 탓에 두차례 실패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해경은 26일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쪽이 이날 새벽 1시께부터 사고 해역에서 다이빙 벨을 투입하기 위해 바지선을 고정할 앵커(닻)를 설치하려했지만 앵커가 꼬여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