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중소기업 경영인 10명 가운데 9명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 관련 공약의 실천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문 대통령 취임 직후인 10일부터 15일까지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19대 대선 후보 대부분 중소기업 친화적인 정책을 약속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각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을 보면 밑바탕에 깔린 문제의식은 같다. 성장의 과실을 재벌·대기업이 독차지하는 경제구조를 방치한 탓에 경제가 활력을 잃고 양극화가 심화했다는 것이다. 부족한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도 중소기업 ...
대기업들이 신입 사원 채용 과정에서 직무 수행 역량을 처음부터 중시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올 3~4월 중 신입 공개채용을 실시하는 10대 그룹 계열사의 자기소개서 요구 항목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지원자의 직무 적합도와 역량에 대한 구체적인 서술...
박근혜씨가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뒤로 대선 후보들 간 공약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각 후보는 장밋빛 일자리 창출 방안들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왠지 희떠운 소리로 들린다. 안팎 경제 상황으로 봐서는 고용 여건의 개선은커녕 고용 대란의 위험이 더 우려된다. 일자리 문제는 누가 대권을 잡든 버거운 숙제다. ...
아메바는 몸 전체가 한 개의 세포인 원생동물이다. 이처럼 가장 단순한 생물체인 아메바를 가장 바람직한 조직 형태로 여기는 경영자가 있다.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85) 일본 교세라그룹 창업자가 바로 그다. 그는 아메바의 생존 원리를 회사 경영 원리로 접목시켜 숱한 신화를 일궈냈다. 아메바 ...
우리 속담에 ‘사주에 없는 관(冠)을 쓰면 이마가 벗어진다’는 말이 있다. 타고난 자질이나 능력이 없는데 벼슬을 맡으면 머리칼이 빠진다는 것으로, 제 분수에 넘치는 일을 맡으면 도리어 괴롭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속담에 딱 들어맞는 사람들이 요즘 줄줄이 쇠고랑을 차고 있다. 그들은 남들이 우러러보는 자리에 너...
“종신형을 받을 각오가 되어 있다.” 지난 26일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국회 국정조사특위의 ‘감방 청문회’에서 최순실씨가 내뱉은 말이다. 최씨는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다는데 중형을 각오한다니 의아하다. 안민석 의원은 최씨의 모습을 사이코패스의 연기로 해석했다.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뜻하는 사이코패스는 범...
사심, 즉 ‘자기 욕심만 채우려는 그릇된 마음’을 단 한번도 품은 적이 없었다고 누군가 말한다면 아무도 믿지 않을 터이다. 일말의 욕심도 없이 사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법 제도와 사회질서로 사심을 통제해온 게 인류 역사이다. 특정 직업군의 사심은 특히 위험하다. 공직자나 정치인들이 그렇다. 공익을 ...
사람들은 즐겁고 만족스러운 상태일 때 흔히 “행복하다”고 한다. 즐거움과 만족이 행복의 모든 조건일 수는 없다. 여러 조건 가운데 일부일 뿐이다. 그런데 즐거움과 만족의 충족을 매우 중시하는 학자들이 있다. ‘이기적인 동기로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인간들’만 상정하는 경제학자들이다. 이들은 행복을 효용이라...
10월10일은 임산부의 날이다. 보건복지부가 임신·출산을 독려하기 위해 지난 2005년에 법정기념일로 제정했다. 풍요의 달 10월과 임신 기간 10개월이라는 뜻을 담았다고 한다. 정부와 유관 기관, 단체들은 임산부의 날을 맞아 갖가지 축하 행사와 캠페인을 펼쳤다. 그런데 이런 하루짜리 전시성 행사의 효과에 대해서...
말 많았던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이 28일부터 드디어 시행된다. 공직자와 언론, 교육계에 몸담은 사람들은 앞으로 3, 5, 10이라는 숫자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 남한테 공짜로 한 끼 식사비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을 넘는 혜택을 받으면 무조건 뇌물로 간주해 처...
전기는 독특한 상품이다. 일반 상품과 달리, 일물일가의 원칙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 수요주체와 목적, 언제 어디서 사용하느냐에 따라 요금이 천차만별이다. 공급 원가가 때와 장소에 따라 다 다르다. 그렇지만 전기사업자는 공급량과 공급 가격을 마음대로 정할 수 없다.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전기를 ...
유엔아동권리협약 31조는 ‘아동은 휴식을 충분히 즐기고, 나이에 맞는 놀이와 오락 활동에 참여할 권리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사회와 교육 현장은 이런 권리를 보장해주지 않는다. 어린이들이 목소리를 내는 건 당연하다. 세이브더칠드런이 7월 말 마련한 어린이 옹호 활동가 캠프에 참석한 서울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