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은행이 대출할 때 매기는 가산금리를 소폭 내려 대출자들의 부담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6개월 변동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대출 금리를 이번 주 연 4.31~5.71%로 고시했다. 지난주보다 0.04%포인트 내린 수준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금리도 0.04%포인트 낮아진 3.94~5.34...
불안한 예금자들 17일 영업정지를 받은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의 각 지점은 아침 일찍부터 불안감에 휩싸인 예금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오전 9시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저축은행 부산 본점 정문 앞에는 수백명의 고객들이 몰려와 발을 동동 굴렀다. 김아무개(64·남구 감만동)씨는 “퇴직금 1억1000만원...
영업정지 조처를 당한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은 부산저축은행 그룹의 주력사들이다. 계열사를 포함해 총 자산 규모가 10조원대에 이르는 부산저축은행은 전국 100여개 저축은행 가운데 최대 규모다. 부산 지역에 부산저축은행, 부산2저축은행 등 2개사가 있고, 중앙부산저축은행(서울), 대전저축은행(대전), 전주...
금융권의 정기 예·적금 잔액이 10년 만에 최대 폭으로 늘어 평균 800조원을 넘었다. 17일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 현재 정기 예·적금 평균 잔액은 80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같은 기간에 견줘 137조원(20.4%) 늘어난 것으로, 증가율은 2000년(20.8%) 이후 가장 높았다. 2005년 2.5%에 머...
중앙은행 독립성 등을 둘러싸고 한국은행 노동조합과 김중수 한은 총재 사이의 갈등이 깊어가고 있다. 한은 노조는 15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중앙은행 독립성 회복을 위한 조합원 전진대회’를 열고 중앙은행 독립성 회복과 총재의 독단경영 시정 등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는 지난달 21일에 ...
사회 전반적으로 물가 불안이 커져가는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일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했다. 한은은 1월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회의 뒤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경기는 수출과 내수가 다 같이 늘어나 상승세를 이어가겠지만 구제역, 이집트 사태에 ...
캐피털업체(할부금융업체)의 최고금리 인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산하 우리파이낸셜이 지난 1일부터 신규고객에 대한 신용대출 최고금리를 34.9%에서 29.9%로 5%포인트 낮췄다. 지난달에는 업계 1위인 현대캐피탈이 신용대출 최고금리를 똑같이 34.9%에서 29.9%로 5%포인트 내렸다. 현대캐피탈의 금...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원-달러 환율이 급락(원화 강세)하고 채권 금리가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물가안정에 도움이 되지만, 수출기업의 채산성을 악화시켜 한국 경제에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내린 1104.7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3000억달러에 육박한 가운데, 미국 정부가 우리나라의 외환시장 개입 문제를 직접적으로 거론해 그 배경이 주목된다. 미 재무부는 지난 4일 ‘세계 경제 및 환율정책’ 보고서에서 “한국은 공식적으로 시장결정 환율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한국은행이 원화 가치의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